당초 기대보다 참가 교회 수가 적고 합창 형식을 취할 수 없어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집행부의 거듭된 논의 끝에 찬양대원들이 각자 집에서 연습 녹화한 영상을 하나로 편집한 버추어 콰이어(Virtual Choir) 형식을 통해 온라인 찬양제로 진행하기로 됐다.
온라인 찬양제 집행위원장 림학춘 목사는 한인 교회 참여율이 저조한 원인으로 실내 예배 중단, 예배 중 찬양 금지 등 코로나 사태로 대회가 미주 한인 기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버춰 콰이어 형식으로 이뤄지는 점과 한인 교회 내 디지털 기반 부재와 영상 전문가 부족으로 인한 영상 제작 한계를 꼽았다.
림 목사는 "미주 한인 교회 목회자들이 영상예배 인도, 디지털을 통한 성도들의 영성 관리와 교육으로 너무나 분주해 찬양대회 참가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교회들이 많았다"며 "참가 팀 숫자가 적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찬양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박희민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예배당을 가득 채우던 찬송의 화음이 사그라졌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에서 찬양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KCMUSA가 주축이 되어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온라인 찬양제를 준비했다"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한인사회와 이민교회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온라인 찬양경연대회에는 갈보리교회(담임 왕태건 목사), 아틀란타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새생명비전교회(담임 강준민 목사), 브라질 신암교회(담임 문정욱 목사), 새한장로교회(담임 송상철 목사), 하와이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 한의준 목사), 시라큐스한인교회(담임 지용주 목사)등이 예선을 그대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10월 30일 본선 영상 접수마감, 11월 30일 결선 영상 접수 마감 등의 일정을 거쳐 12월 10일 최종 당선 팀이 발표 될 예정이다.
KCMUSA는 온라인 찬양제 본선 참가 팀의 찬양영상을 웹 사이트 KCMUSA.org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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