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본문 18절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에서 ‘성령 안에서’라는 말에 주목했다.
이 목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지 않으면 육체의 욕심을 따라 구하기 쉽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는 기도는 두 가지 물질기로 이어진다. 그 첫 번째가 18절 후반의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이야 말로 우리 육신의 본능을 거스르는 기도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한다고 할 때 그 증거가 있다면 그것이 여러 성도를 위한 기도, 즉 타인을 위한 중보기도일 때”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런가 하면 에베소서에서 ‘성령 안에서’라는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하는데, 하나 됨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장 18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고 2장 22절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를 예로 들었다.
그는 “내 욕구를 따라 기도하는지, 아니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는지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면, 그로 인해 성도가 서로 연합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오늘날 성령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는 본문 19절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로 연결된다고 했다. 또 20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에 주목했다.
이 목사는 “사도는 쇠사슬에 메인 자신을 풀어달라고 기도해 달라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이라며 “바울 사도는 지금 감옥에서도 자기 스스로를 왕의 메시지를 갖고 파송된 사신으로 여긴다”고 했다.
그는 “성령을 따라 기도하게 되면 결국 사단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이 나타나는데, 그걸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사신으로서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라며 “성령을 따라 기도하면 이것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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