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에 직면한 가운데 성공회 대주교가 교회가 국가에 희망과 위로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저스틴 웰비 켄터베리 대주교와 스티븐 코트렐 요크 대주교는 주교들에게 보내는 공동 서한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처럼 2차 유행에 직면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사이에 크리스마스에 대한 긴장감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제한이 여전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던져진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여 대중들 사이에서 ‘지친 상태’가 관찰된다”면서 “그러나 복음은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국가에 회복력과 소망,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지역 수준의 교회, 교구에서 서로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갖고 가장 취약하고 불균형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빈곤계층을 돌보고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증인이 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랑의 본질”이라고 당부했다.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해서는 정신 건강과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기아의 위협과 노숙자, 가정 폭력 등과 같은 ‘은폐된’ 문제,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이들은 “빈곤층과 고령자, 고립된 사람들이 특히 취약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동원된 네트워크와 특히 기아로 고통받는 노숙자에게 봉사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또 다른 위협과 어려움에 대처할 때 오는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이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짐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가고 복음의 소망과 안정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복음의 기쁨만이 위기를 극복하고 소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