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특별새벽부흥회에서 이찬수 목사가 23일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에베소서 6:1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금 우리는 에베소서 6장 11절에 나오는 전신갑주는 군인들이 입는 온몸을 감싸는 갑옷과 투구를 말한다. 사도 바울은 그 당시 로마 군인들의 완전무장한 모습에서 착안해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6가지 항목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6가지 중에서 이제 오늘은 두 번째 항목인 의의 호심경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며 “오늘 다루게 될 의의 호심경에 대해서 묵상을 하면서 보니까 마귀에게 거짓의 아비 뿐만 아니라 강력한 특징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요한계시록 12장 10절을 보면 마귀의 특징이 나온다. 바로 ‘참소하는 자’라는 것이다. 사실 마귀라는 이름 자체가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헬라어로 마귀를 디아볼로스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디아발로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됐다. 디아발로는 참소하다. 고소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며 “교회 안에서조차도 정말 예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이런 분열과 다툼과 수많은 가슴 아픈 일들이 벌어진다. 또, 오늘 우리 시대는 마치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끌고 와 주님 앞에 참소하는 이런 일들이 너무나 많은 곳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목사는 “에베소서 6장 14절을 다시 보면 의의 호심경이라는 것은 요즘 말로 방탄복이라고 보면 된다. 호심경은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 갑옷의 가슴 부분에 대는 구리 조각이다. 호심경은 심장과 장기를 보호한다. 사도 바울이 영적 전쟁에서 의의 호심경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은 장기를 다치는 것은 무엇보다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영적인 장기를 보호하는 일이 너무나 절실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존 맥아더 목사님의 ‘굳게 서라’라는 책에는 오늘날 사탄의 공격은 우리의 마음과 감정에 집중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공격당할 때 우리가 할 일은 의의 호심경을 포함한 영적인 전신 갑주를 무장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책에 보면 의의 호심경이라는 목차 안에 마음과 ‘감정을 지켜라’라는 소제목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어 “분당우리교회를 처음에 개척할 때 정말 신기하게도 초창기에 들어오는 분들이 다 마음을 다친 분들이었다. 심방을 가면 대부분이 우셨다. 초창기에는 제가 주로 등록 심방을 다 받았는데 등록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우리 교회에 오게 되셨냐고 물으니까 너무 놀랄 말들을 하셨다. 한 분은 ‘교회에서 너무 큰 상처를 받아 마음을 다쳐 15년 만에 처음 교회에 왔는데 하나님이 너무나 많이 눈물을 쏟게 하시고 내 닫힌 마음을 치료해 주셔서 뜨거운 마음으로 등록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그때 알게 됐다. 교회 안에서 상처받는 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그리고 교회 안에서 그 비본질적인 비진리적인 것 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교회를 떠나 떠도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의의 호심경을 붙이기 위해서 두 가지 구비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하나님으로부터 전가된 의이다. 진짜가 있으면 유사품이 있듯이 의의 호심경도 두 종류로 설명을 할 수 있다. 유사품인 의의 호심경이 있고 진짜 의의 호심경이 있다. 먼저 유사품에 대해 말하자면, 이건 ‘자기 의’로 만든 호심경이다. 빌립보서 3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그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자기를 어떻게 묘사하느냐. 육체를 신뢰할 만하다고 한다. 이게 유사품 호심경에 재료라는 걸 알 수 있다. 그 뒤에 내용을 보면 자기 노력과 열정으로 만든 의의 호심경에 대해 열거하고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이러한 것들을 열거하는 이유는 너무 허무하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이사야 64장 6절을 보면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과 같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가 하면 진짜 호심경은 하나님으로부터 전가된 의의 호심경이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 만나기 전에 자기의 노력으로 마련한 의에 대해 배설물과 같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유사품인 자기 의를 다 내다 버리고 진품인 하나님으로부터 전가 된 진품으로 무장하는 믿음의 성도들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두 번째로 갖춰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의로운 삶이다. 하나님 자녀다운 의로운 삶기 위해선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려고 애를 쓰고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에 일을 꾀하는 것들을 다 청산하려고 몸부림치는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 또한,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 온 그 여자를 예수님이 용서해 주시며 하셨던 맨 마지막 한마디를 잊으면 안된다. 예수님은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께 은혜받은 자다운 의로운 삶을 주님은 요구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의의 호심경이 필요한 인생이다. 많은 사람이 마음을 다치고 또 마귀는 마음을 공격해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려고 하는 너무나 무서운 공격이 시작되고 있는 이 시대다. 그래서 의의 호심경을 장착할 때 무엇보다도 내가 만든 유사품의 호심경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전가 된 자격 없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부터 우리에게 부어진 그 호심경을 장착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의로운 삶이 되길 기도하면 좋겠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