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예장 합동 부총회장)가 20일 주일예배에서 ‘새 가죽부대를 준비하라’(마9:14~17)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우리가 과거의 것만 붙들고 있으면 미래 예측과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세상은 지금 미래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포노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교수(성균관대 기계공학)는 ‘인간은 세상의 변화와 함께 자발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로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의 의식 구조, 삶의 패턴 등 모든 포맷이 어떻게 바뀌어 질 것이며, 경제와 문화를 비롯해서 교회 생태계는 어떻게 바뀌어 질 것인가”라며 “코로나가 언제 종식이 되고 과연 한국교회가 얼마만큼 회복이 될 것인지는 미래를 얼마나 준비하는가에 따라서 하나님의 축복이 엇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이루고 있다. 여러 석학들이 쓴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저서는 코로나 이후 누구도 겪어 보지 못한 신인류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 모든 사고와 행동방식 패러다임이 바뀌어져야 한다”며 “특별히 한국교회도 코로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는 우리의 교회를 더 결속하게 하고 하나님을 더 갈망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6~70 퍼센트 예배가 회복되었다가 코로나가 재확산 되었다. 한국교회가 예배에만 올인을 했어야 했다”며 “먼저는 신앙의 본질과 예배를 살리고 그 다음 순차적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지난 4주 동안 교회가 초토화 되었다”며 “정부가 방역이 필요없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신앙을 억압하고 예배를 못드리게 한다면 당연히 싸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먼저는 코로나와 싸워야 한다. 한국교회가 조심하고 어느 정도 종식되는데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단과 악한 영, 적그리스도와 싸워야 한다. 상대를 바로 알면 우리는 편가르기를 하지 않는다. 정부가 코로나를 핑계로 은근히 교회를 압박한다면 싸워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염병을 조심해야 하는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에 현상을 바라보며 제도화, 화석화된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시그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코로나 이전으로만 되돌아가려고 하지 말고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더 영광스럽고 능력있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힘과 생동감이 있고 비전이 있는 교회의 청사진을 우리가 그리며 세워가야 할 때”라고 했다.
더불어 “우리가 미래를 잘 준비한다면 코로나 이전보다 더 영광스런 교회를 이룰 수 있다”며 “오늘 본문은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가 아닌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된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새 부대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변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붙잡아야 한다.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우리가 변화해야 될 것은 과감하게 변해야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웃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를 잘 섬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민족종교가 될 수 있으며 그 속에서 계속해서 전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초대교회는 민족에게 추앙을 받는 민족종교로서 자리매김을 했다”며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도 새 부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새 부대를 준비하고 새 부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하나님께서 주실 새 은혜를 담을 새 부대를 준비하며 우리가 일어날 때 한국교회가 일어날 수 있다”며 “다시 부흥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 새 부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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