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천명의 기독교인이 참석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기독교 집회 중 하나인 스프링 하베스트(Spring Harvest)가 오는 2021년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모임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회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주최 측은 “올해 집회를 개최한다면 심각한 재정적 결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팬데믹으로 스프링 하베스트 집회가 개최될 수 있을지 불투명했지만 이 집회의 후원자들이 22억(150만 파운드)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해 2021년 모임이 성사됐다고 한다. 지난 4월 열린 온라인 모임도 일주일 간 1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고 주죄 측은 전했다.
스프링 하베스트를 감독하는 자선단체인 에센셜 크리스천(Essential Christian)의 CEO 필 루스 대표는 “올해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의 격려와 관대함과 기부, 지원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가장 어려운 한해였다”면서 “헌신적인 개인들의 투자로 인해 내년을 위한 사역과 계획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분명히 큰 영향을 미쳤지만, 오는 2021년 부활절을 맞이하기를 희망하고 기도하며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히 내년에는 티켓을 구입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참석할 수 없는 경우 전액 환불을 요청할 수 있는 ‘코로나 보호 보장’(Covid protection guarantee)이 제공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스프링 하베스트 책임자인 에비 기네스는 “우선적으로 참석자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기를 원한다. 추가적인 청소와 살균, 기타 건강을 위한 조치 여부를 집회 장소 측과 협의했다. 또한 특별한 코로나 보호 보장을 제공해 참석자들이 코로나 관련 사유로 참석할 수 없는 경우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루스 대표는 “우리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교단에서 온 교회를 하나로 모으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경을 배우고, 공동체로서 서로를 격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스프링 하베스트가 미래를 혁신하고 재창조하며, 교회를 현장과 온라인으로 섬기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내년은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 하베스트는 오는 2021년 4월 5일부터 9일까지 버틀린스 스케그네스(Butlins Skegness)에서, 4월 6일부터 15일까지 버틀린스 마인헤드(Butlins Minehead)에서 2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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