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동 걸프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컬트(사교) 지도자가 젊은 크리스천 자매를 폭행하고 독살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국오픈도어가 2일 밝혔다.
오픈도어 내 크리스천 여성을 위한 사역팀 ‘우리의 딸들’(Daughterhood)은 이번 사건을 전해오며, 피해자인 리나(가명)와 현지 기독교 공동체를 위한 긴급기도를 요청했다. 사건 후 병원으로 옮겨진 리나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퇴원 후 집에서 지내고 있다.
그러나 리나 가족 전체는 안전을 위해 곧 거처를 옮겨야 할 상황이다. 오픈도어는 “그 컬트 지도자들은 지역 마드라사(이슬람학교)의 이슬람 근본주의 교사들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고 매우 막강하다”며 “그들은 표적으로 삼은 가정, 집, 직장을 완전히 파괴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리나는 고통 중에서도 신앙에 의지하여 살고 있다고 현지 사역자는 전했다. 리나는 “나는 정의를 원한다. 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정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내게 가르쳐주신 예수님은 정의와 치유와 하나님”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사역자는 전해왔다.
오픈도어는 “리나의 트라우마 상담을 하고 리나를 돌보고 있는 사역자들을 통해 리나가 교회 여성공동체 속으로 잘 연합될 수 있도록, 리나 자매가 믿음 안에서 강건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리나와 같이 보호와 회복, 준비가 필요한 피해자 크리스천 여성들을 돌보는 훈련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또 “용서는 그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며 용서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사역하고 있는 영적, 정서적 돌봄 사역팀, 법률지원팀, 공동체 사역팀과 이번 일의 법적 싸움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린 크리스천 자매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사악한 컬트 집단을 사람들이 알고 경각심을 갖도록, 피해자 자매들이 그들을 위해 싸워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여 낙심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의 딸들’은 크리스천 여성들에게 신앙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거나 신앙이 흔들리도록 고립시키기 위한 박해 행위로 가해지는 강간, 성추행, 모욕, 임산부 위해 등으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고, 박해 피해 여성들을 돌보기 위해 조직됐다. 목회자, 의료보건전문가, 상담사, 변호사, 사회복지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희생자들을 케어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 잘 어울려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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