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교회의 메인 찬양팀 오메가워십이 최근 ‘Song of Revival, 하박국의 노래 ’를 발매했다. 오메가교회는 ‘2020 킹덤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온라인을 통해 다음세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교회다. 오메가워십 팀의 리더 김에녹 전도사를 서면으로 만나 팀에 대한 소개와 새로 발매한 음원에 대해 들어봤다.
-오메가워십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오메가워십은 오메가교회의 메인 예배팀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께 집중하며 예배했던 다윗의 심령과 요한계시록 4장에 기록된 천상의 예배가 재현되는 것을 사모합니다. 하늘의 예배를 통하여 마지막 때에 청년과 다음세대를 깨우고 하나님 한 분만을 높여드리는 예배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메가워십은 비전스테이션 미니스트리의 “Kingdom Conference”와 “PK&MK Conference” 및 다양한 외부집회 통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두번째 앨범 ‘부흥의 노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또 앨범을 만들면서 받았던 은혜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하박국 3:2)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와 청년들이 급속도로 교회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흥을 꿈꾸고 노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참혹한 현실에 부딪힐지라도 끝까지 일어나 부흥을 노래할 것입니다. 당시 어려운 상황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고 이스라엘의 회복과 부흥을 노래했던 하박국 선지자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오직 우리의 소망되신 주님을 바라볼 때, 이 땅 대한민국을 넘어 열방의 다음세대와 청년들이 회복되는 부흥이 임할 것입니다. 이 앨범의 모든 곡들은 오메가교회와 비전스테이션에서 선포된 메시지를 통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일용할 양식’이라는 매일 한 장씩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공동체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곡을 쓴 팀원들 각자에게도 정말 많은 어려움과 광야의 시즌이 있었습니다. 그 시즌가운데 매일 한장씩 읽던 말씀이 큰 힘이 되었고, 회복의 이야기를 노래의 고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공동체에서 흐르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부를 수 있는 노래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이번 앨범을 녹음을 진행하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1집 ‘불처럼 바람처럼’은 일반 스튜디오를 빌려서 진행했고, ‘2018 Kingdom Conference Live Album’은 2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Song of Revival, 부흥의 노래’ 2집 앨범은 ‘New Wave Music’ 이라는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오메가워십 예배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뮤지션들에게 스튜디오를 주셨고, 이 곳에서 첫 열매, 첫 앨범으로 녹음이 진행되었습니다. 녹음하는 기간 동안 정말 좋은 공간에서 좋은 시스템으로 준비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은 녹음은 바이올린 녹음과 모두가 함께한 콰이어 녹음입니다. 3번 트랙에 ‘내 영혼아 주를 바라라’ 바이올린 녹음 중이었습니다. 현악기를 1분정도 녹음하는데 연주자의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가 걸립니다. 저희 바이올린 연주자가 3번의 녹음을 했지만, 3번 모두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4번째 녹음시 바이올린 연주자는 무릎을 꿇고 곡을 깊이 묵상하며 기도했고 이후 녹음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녹음을 진행하던 엔지니어는 자기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바이올린 소리 중에서 가장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였다고 고백하며, 바이올린 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기도의 힘을 체험하는 시간이었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으로 드려진 고백을 받기 원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번 트랙 ‘Song of Revival, 하박국의 노래’의 중간에 콰이어가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보컬 4명이서 하려다가 전체 음악 디렉터가 콰이어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따라 음향팀, 악기팀, 외국인까지 총 17명이 스튜디오에 모여서 함께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부스에 다 들어갈 수 없어서, 3명 혹은 4명이 팀을 이루어 진행하였습니다. 녹음이 끝나고 간단한 믹싱을 끝낸 후 함께 들어보니 어떤 스킬과 화려함으로 채울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지체들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2집 앨범의 하이라이트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교회의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 분들이 고독하게 믿음의 걸을 걷고 계신데 이 노래를 들으시고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메가워십 리더나 팀원들의 신앙을 듣고 싶습니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받은 은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오메가워십에 예배디렉터 김에녹 전도사입니다. 저는 이 귀한 자리를 섬기기에 너무나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점이 있었습니다. 이 점 때문에 학창시절 친구들의 놀림의 대상이었고 저는 반항하지 않고 착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모든 친구들 저의 가족들과 친척들은 저를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착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렇게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니 자존감이 바닥이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낯선 사람의 눈을 마주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해서 땅만 쳐다보고 살았고, 심지어 시력이 나쁘지도 않았는데 안경을 썼습니다.
그렇게 의기소침과 자기연민에 삶을 살고 있던 가운데, 소년원사역을 통해서 비전스테이션과 황성은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전스테이션에서의 사역은 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섬기러 들어간 소년원에서 그 아이들의 삶과 아픔을 듣다 보니 나의 아픔과 상처들이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나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매년 여름과 겨울, 소년원사역을 섬기게 되었고 저의 내면도 큰 치유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황성은 목사님과 가까워지고 2013년 오메가교회 개척멤버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창세기 1장 27-28절 말씀으로 메시지를 듣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큰 감동을 주셨습니다.
‘에녹아 너는 나의 형상이다. 나의 형상으로 너를 지었다.’ 이런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날 내내 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힘들 때 마다 기타를 들고 홀로 예배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가사들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었고, 그렇게 울고 노래하고 울고 노래하고, 반복에 반복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면이 치유되었습니다.
아직도 두려울 때가 있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올 때가 있지만, 이제는 어떻게 싸워야 할 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고백을 노래로 부르게 되었고, 이제 이 고백들로 공동체에서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소년원생들에게 전했던 메시지가 나를 회복시켰던 것처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기 원합니다.”
-어떤 계기로 CCM 사역을 하게 되셨나요?
“저는 곡을 쓰는 것이 취미입니다. 오메가교회 개척멤버로 섬기던 어느 날, 황성은 목사님께서 앨범을 준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예배팀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앨범이 필요하다 느끼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개척교회였기 때문에 앨범을 녹음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며 준비하게 되었고, 취미로 썼던 곡들을 그때 녹음하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계속 목사님께서는 기회를 주셨고, 때마다 함께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였습니다.”
-좋아하는 성구와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찬양 소개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구는 로마서 9장 16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원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달음질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원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고 달려간다고 다 이룰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기타도 누구보다 잘 쳐야 했고, 음악도 누구보다 잘 해야 했던 삶을 살았는데, 결국 돌아보니 제 힘으로 해낸 것이 아닌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저를 정말 불쌍히 여기시고 힘을 주셔서 여기까지 왔음을 고백합니다.
위로가 되었던 찬양은 ‘은혜 아니면’ 입니다. 요즘 흥얼거리는 찬양입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제 삶을 돌아보는 고백입니다. “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이번 ‘Song of Revival, 부흥의 노래’ 모든 곡들은 ‘2020 킹덤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함께 부르며예배하실 수 있습니다. www.vision-station.com 홈페이지를 통해서 등록하실 수 있고. Youtube ‘오메가교회’ 채널에서 홍보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과 겨울 수련회를 통해서 많은 목회자, 선교사님께서 소명의 부르심을 받으시고 열방에 나가셨는데, 이 귀한 사역이 코로나로 인해서 주춤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비전스테이션에서는 온라인 줌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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