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유튜브에서 ‘교회오빠 만들기’ 프로젝트로 시작한 기독교 예능 유튜브 채널 ‘어니언TV’가 시즌1을 종료한다. 어니언 TV는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고등부 예배팀을 섬기는 학생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니언TV’ 영상팀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녕하세요. 오소예(이하 소예) 씨가 대표로 인사해주세요.
소예 : “안녕하세요! 저는 어니언TV에서 ‘교회언니’ 역할을 맡고 있는 오소예입니다. 양재 온누리교회 대학부에 출석을 하고 있고, 고등부에서 예배팀으로 섬기고 있어요. 저희는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교회오빠’를 맡고 있는 김상훈(이하 상훈), 촬영 및 기획을 맡은 유은지(이하 은지), 편집을 맡고 있는 이소윤(이하 소윤), 이준희(이하 준희) 그리고 든든한 버팀목이신 정우성(이하 우성) 선생님, 이렇게 한 팀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어니언TV는 어떤 채널인가요?
은지: “어니언TV는 온누리교회 양재 고등부 예배팀 친구들끼리 모여서 만든 채널입니다. 온누리교회는 중고등부를 ‘파워웨이브 공동체’라고 부르는데요. 그래서 양재 청소년 부서를 ‘양파’라고 줄여 불렀거든요. 그래서 양파, 어니언TV인거죠.”
소윤: “그래서 당연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게 복음과 기독교 문화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랄까,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유튜브 플랫폼을 사용하고 우리가 통로가 되자, 이런 생각으로 어니언TV를 시작했습니다.”
우성: “사실 저는 상훈이가 나오면 웃겨서 대박이 날 줄 알았어요. 저희끼리 있으면 개그맨 10명보다 웃기는데, 카메라가 어려웠나? 여튼 재밌거든요. 그런데, 대박은 안 나더라구요(웃음).”
소예: “저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교회에서 절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어요. ‘멋진 싸인 준비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니더라구요(웃음).”
준희: “우성쌤이 밥 사주신다고 갔는데, 어느 순간 밤새 컴퓨터 앞에서 편집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아무 밥이나 함부로 먹는 게 아니긴 한데 ㅎㅎ, 재밌어요. 뿌듯하고”
- 콘텐츠를 제작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상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많은 게 생각나지만 저는 촬영할 때 휴대폰을 보면서 혼자 연기했던 카톡 보내기 에피소드 2편이 생각나네요. 혼자 연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소예: “저는 교회언니 브이로그 편이랑 오프라인 예배 탐방하기 편이 기억에 남아요. 브이로그를 보기만 했었는데 직접 찍어보니 새로웠던 것 같아요. 약간 프로유투버 같은 느낌? 또 고등부 친구들을 6개월 만에 만나니까 정말 반가웠고 현장에서 드리는 감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은지: “저는 아웃팅을 하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촬영하면서도 재밌게 놀았었고, 아웃팅 먹방 편에서 게스트로 출연해주신 두 분이 너무 재미있으셔서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습니다.”
준희: “저는 요리 편이 기억이 남아요. 왜냐면 재밌었어요. 그나마 제가 생각했던 흐름으로 촬영이 진행된 것 같아요. 상훈 형의 참신한 미친 요리가 나와서 재밌었어요.”
- 기독교 예능 콘텐츠를 만들며 느낀 점이 있다면요?
상훈: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제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촬영할수록 더 겸손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기독교 예능 콘텐츠는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각자 예능 달란트들을 잘 살려서 재미있었고 좋았던 것 같아요~”
소예: “사실 기독교 예능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참고할 영상도 많이 없었던 것 같고. 그래서 처음에는 저희의 재미를 위주로 찍었어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너가 청소년기에 받은 사랑을 지금의 청소년들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을 받았어요. 의미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기도를 하면서 예수님과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요. 솔직히 어니언TV를 하면서 제 신앙을 더 붙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은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채널을 만들었지만 찍으면서 오히려 제가 더 성장한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신앙적으로 많이 힘들어지고 있을 때 어니언TV를 계속 촬영하면서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준희: “힘들어요(웃음).”
- 영상을 제작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콘텐츠 진행의 방향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은데 어려운 점이나 새로 시도한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상훈: “처음에 저희가 활발한 콘텐츠를 준비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아쉽게 못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해야 안전하고 영상이 재밌게 주님을 알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저희끼리 기도를 많이 하고 생각한 게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해야 주님을 잃지 않고 주님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라는 콘텐츠로 하게 된 것 같아요!”
소예: “아~정말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매주 하나의 영상이 올라갈 수 있는 것도 은혜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회의도 줌으로 하고 12화를 보시면 각자 집에서 집순이 영상을 찍은 편이 있어요.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면역력을 키우는 운동 편도 찍었구요. 코로나를 통해 저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고 코로나 묵상 대신 기도로 말씀을 묵상했던 것 같아요.”
- 시즌 2에는 어떤 콘텐츠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소예: “시즌1은 ‘기독교 문화&청소년’이라는 초점을 잡기 위해 교회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알아가면서 ‘교회오빠’가 되어가는 개념으로 ‘교회오빠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예를들어 찬양에 대한 내용, 세계관에 대한 내용, 교회오빠하면 빠질 수 없는 기타연주까지 배우면서 재밌게 찍은 것 같습니다.”
우성: “방향성은 저희가 지금도 함께 기도하면서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저희에게 영상을 만드는 데에 세 가지 기준이 있다면 Funny(재미), Meaning(의미), Message(메시지)입니다. 일단은 재밌게, 또 청소년들에게 의미가 있게, 그리고 복음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봐야 하니까 청소년들이 볼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방향성을 알리고요. 그래서 예수님의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을 영상을 통해 흘려보내는 거죠. 어니언TV를 만드는게 또 하나의 예배라고 생각해요.”
은지: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다양하고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 한 명씩 콘셉트를 정해 돌아가면서 아이디어를 내면 다 같이 회의를 해 구체적으로 기획을 하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청소년들의 흥미에 관심을 가지고 기독교적인 메세지를 잘 녹여내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일단 광고를 달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봐주시면 좋고요(웃음). 수입이 나면 청소년 단체에 기부도 하고! 저희 재정비도 하구요!”
-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소윤: “유튜브에 ‘어니언TV’ 검색, 그리구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눌러주세요! 청소년들을 위한 재밌고 유익한 내용의 영상 열심히 만들어볼게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고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