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한 유튜브 방송국 ‘번개탄TV’ 정규방송 ‘번개탄 목요예배’시간에 강은도 목사(더푸른 교회)가 단6:10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모두 새로운 역사를 갑자기 맞닥뜨리게 되었고, 새로운 세상에 이미 진입으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대세이다. 전혀 다른 삶의 방식으로 초대받은 현실과 마주하며 본문의 다니엘이란 인물이 떠올랐다. 왕족이고 귀족 출신에 용모도 아름답고 명석한 지혜를 가진 다니엘은 모든 것을 가진 최고의 사람이었다. 그런 다니엘 또한 예루살렘 멸망 후 바벨론 포로라는 원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와 상황 속에 내던져진 것 같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유다 백성 안에 예루살렘 불패론 즉, 예루살렘 지성소 안에 하나님 계시기에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신 같은 신앙이 있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닌 성전을 믿고 건물과 조직을 의지했던 남유다를 멸망시켰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든 프레임 안에 갇히는 분이 아니라 프레임 아웃 하시는 분이다. 예루살렘의 멸망, 남유다의 멸망이라는 프레임 아웃이라는 방법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 백성을 빚어가신다. 고난 속에 하나님의 정화가 있다. 어려움과 역경이라는 현실 속에서 인생의 한계인 것 같은 문제 속에 하나님의 해답이 있다. 하나님백성을 하나님 백성답게 빚어가시는 게 고난 속에 있었다는 것이 놀라운 비밀”이라고 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현실의 고난을 우리가 겪고 있다. 자영업자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고 취업준비생 락다운된 상황이다. 불안하고 힘든 고난의 깊이를 몇 마디 말로 위로할 수 없다. 세상이 돌변했는데 어디를 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던 단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시간과 상황이라는 이 혼란 속에서 하나님은 질서를 잡아가신다. 우리가 정신 차리고 영적인 마음과 태도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하는 이유는 혼란 속에서 하나님은 또 한 번의 질서를 만들어가시기 때문이다. 혼란은 혼란으로 끝나지 않고, 혼란 가운데 하나님의 질서와 통치를 우리에게 보여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니엘은 평생을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 안식일에 성전에 가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게 익숙했던 사람인데,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후 단 한 번도 성전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렸던 예배, 옛적 일을 그리워했을 것이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이 지금의 한국교회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런 다니엘의 삶, 에스겔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이 있다. 성전은 없었지만 가장 성전다운 삶을 살아갔던 사람, 하님 앞에 단 한 번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 이라며 “우리 삶의 모든 형태가 언컨택이 되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만큼은 온컨택하면서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갈대아 우르 문명 화려한 바벨론의 중심 속에 느브갓네살 왕은 웅장하고 대단해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소년 다니엘은 하나님께 뜻을 정했다고 나온다. (단 1:8) 우리 안에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는 게 먼저 있어야 한다. 한번 수련회 참석했다고 은혜받고 눈물 흘리고 감동하였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하나님 앞에 뜻 정함이 있어야 한다. 그 뜻을 정한 사람 다니엘은 누군가에게 몇 마디 말로 위로한 것이 아니라 삶의 행위로 거룩한 일상성으로 하루 세 번씩 하나님을 향해 창문을 열었다. 내 인생에 절망과 좌절이 찾아오고 심지어 제국의 역사가 뒤바뀐다 할지라도 그에게 바뀌지 않는 것, 예루살렘으로 난 창문을 하루 세 번씩 여는 것이었다. 직선거리 1,440km, 곡선거리 2,100km. 볼 수도 없고,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예루살렘을 보며 하나님을 향한 창문을 열었다. 세상은 낙담하고 비관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문을 열었던 다니엘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다니엘이 열었던 창문의 틈바구니로 사람들은 들어와 그를 힘들게 하고 사자 굴로 집어넣으려 했다.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우리는 알면 절망할 것 같다. 저도 코로나가 올 줄 알았다면 개척을 했겠는가. 참 대단한 건 이 모든 것을 알고도 그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나온다. 윗방이라고 표현되는 거룩한 하나님 앞에 구별된 공간, 구별된 내면의 지성소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알고도 결코 낙관적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주님 향한 창문과 기도를 열고 말씀에 대한 사모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때 반드시 하나님 역사하실 줄 믿는다. 연약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거룩한 소수, 창조적 소수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일들을 하신다”고 했다.
그는 “본문의 다니엘은 소년에서 세월이 지나 80세가 되었다. 육체는 날로 후패하나 주님 향한 그 마음은 더 뜨거워져 갔다. 9장을 보면 어려움과 고난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것이 보일 때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작정하고 엎드려 기도했다. 그 영적인 놀라운 싸움 앞에서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 우리 또한 함께 금식하고 작정하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올려드리고, 하나님 앞에 절대적 시간을 만들기를 부탁한다. 단 10분이라도 하나님 앞에 작정하고 하나님 향한 창문을 여는 하나님의 사람들 통해서 하나님의 성령을 허락해주시고 은혜를 허락해주시고 붙잡아 주신다. 세상의 놀라운 변화 앞에서 연약함 속에 있는 우리가 하나님 신뢰함으로 나아갈 때 담대함과 분별력을 주시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 바라보게 하실 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니엘도 인간적으로 두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 바라볼 때 주시는 그 은혜가 담대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나라의 호연지기를 거기에서 얻게 하신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고 붙잡아주신다는 이 믿음의 고백이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이미 승리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놓았다. 사자 굴을 지나고 난 다음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다. 죽는다 해도 실패한다 해도 거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다니엘에게 있었기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 목사는 “두려워하는 분 하나님 앞에 다시 시작하라. 우리 시작이 위대하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씀 펴들고 누군가에 의존했던 수련회 은혜가 아니라 내 인생 골방에서 말씀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내 기도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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