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Grace Community Church)를 담임하고 있는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가 교회를 폐쇄하라는 주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직접 드리기로 했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 58개 카운티 중 30개 이상을 폐쇄한다는 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성도들에게 보낸 선언문을 통해 “정부 관리들이 목회자와 장로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훼손하거나 무시하는 방식으로 교회 문제를 방해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의 주님이시다. 그 분은 교회의 참된 우두머리이시다(엡 1:22, 5:23, 골 1:18). 그 분은 모든 지상 권세를 다스리시는 왕의 왕이시다(딤전 6:15, 계 17:14, 19:16)”라면서 “그분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대로 그분의 뜻과 명령에 복종한다. 그러므로 매주 회중 예배나 다른 정기적인 모임에서 정부가 부과한 모임 중지 명령에 따를 수 없다. 순응은 주님의 분명한 명령에 대한 불순종”이라고 했다.
맥아더 목사는 이어 “정부는 특별히 국가나 공동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시민의 평화와 안녕을 감시하고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시민들의 통치자에게 교회의 교리나 신앙생활, 정책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셨다. 성경적 틀은 각 기관의 권한을 특정한 관할권으로 제한한다. 교회는 개별 가정의 일에 관여하고 부모의 권위를 무시할 권리가 없으며, 학부모는 공무원을 피해가면서 민원을 관리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은 시민 지도자들에게 그들이 합법적인 관할권을 초과했음을 알린다”고도 했다.
최근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던 맥아더 목사는 “우리는 원조 시위자들(protestors)이었다. 500년 전 종교개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렇다. 교회는 (지금도) 여전히 진리를 수호하고 거짓과 속임을 반대한다”면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아래에서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는 수정헌법 제1조에서 보장하는 권리다. 미국과 정부가 예배를 방해할 수 없다. 우리는 이 권리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사망 위험 감소가 교회를 재개방한 핵심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4000만 인구 중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500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의 0.002%다. 캘리포니아에서 여러분이 생존할 확률은 99.99%다. 그렇다면 왜 주 전체를 봉쇄하는가? 특별히 사람들이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시기에 교회를 봉쇄하는 것은, 교회 생활 속에 존재하는 사회의 가장 긴밀한 관계성을 막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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