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22일 예수동행일기에 ‘부흥을 준비하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유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목회 패러다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비대면 시대에서 교회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게 될까.”라며 “지금 바이러스 감염 사태도 큰 문제이지만 이제부터 닥쳐올 문제는 더 큰 문제이다. 여기에 목회자들의 고민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의 부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1900년대 초반, 한국 상황은 암울 그 자체였다. 나라를 잃었고 교회는 너무나 연약하였고 전염병이 창궐하여 큰 기근이 닥쳤다. 그 때 한국 교회에 성령의 부흥이 임했다. 그리고 한국 교회가 살았고 일제 시대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도 우리나라가 살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흥은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는 것”이라며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여 주시라는 것이 아니다. 주님은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하여 계신다. 문제는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예수님이 함께 계신 것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처럼 방황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게 된다. 세상의 유익이 다 해로 여겨지고 배설물처럼 버려진다. 한 두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이처럼 보이지 않는 주님이 보이는 분처럼 바라보아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이것이 부흥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부흥이 일어나되 목회자 안에 부흥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며 “좌절과 낙심에 빠진 목회자들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806년 미국 윌리엄스 대학 교정의 숲 속에서 사무엘 제이밀스를 비롯한 6명의 대학생들이 불신앙이 가득한 학생들의 눈을 피해, 학교 뒤 단풍나무 숲에서, 매일, 소나기를 맞으며 세계 선교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며 “그것이 불씨가 되어 18세기 19세기를 거치면서, 미국 대학을 중심으로 영적 대각성운동이 일어났고, 세계 선교의 찬란한 역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흥을 위하여 우리가 준비할 것은 ‘통성기도’만 아니다”며 “오순절 마가다락방에서는 열흘 간 기도했다. 그 때는 아직 성령께서 임하지 않은 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성령께서 이미 우리 안에 임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우리 손에 들려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주님이 바라보아지지 않고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그래서 주님이 함께 하시는데도 충격이 없고 주님이 말씀하시는데도 순종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주님과 동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살아야 한다”며 “주님과 동행하는 것은 주님께서 마지막 당부와 함께 주신 약속이다”(마28:20)고 했다.
아울러 “매일 예수 동행 일기를 쓰자는 것은 이 약속이 실현된 삶을 살자는 것”이라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는 것이다. 이것이 부흥을 준비하는 것이며 매 순간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 귀를 기울이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 때 우리는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강력한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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