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원 교수(총신대 명예교수, 삼일교회 협동목사)가 17일 성복중앙교회(길성운 목사)에서 진행하는 ‘세계관 학교’에서 ‘성경적 세계관의 선교적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28일까지(8주 과정) 매주 금요일 8시 30분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신 교수는 “기독교 세계관이란 쉽게 말해서 기독교적 안경을 통해 살아가는 세상을 보는 것”이라며 “세상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며,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누구이며 우리가 사는 삶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세계관이란 비전이자 안목이다”며 “‘나도 증거를 얻었고 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이 기독교적 세계관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은 영원의 안목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면 초보운전자와 같이 인생이 갈팡질팡한다. 영생을 오늘 맛보면서 사는 삶, 이것이 구약시대부터 내려오는 삶이다”고 했다.
또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본능이다”며 “세계를 이해하는 것에는 퍼즐을 맞추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삶에 대한 전체적 조망의 추구도 본능적이다. 지금의 나의 삶의 조각도 성령의 진리를 따라 맞춰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세계는 하나이다”며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안경을 따라 다양하게 세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신앙이 다르면 삶과 문화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경의 안경 없이는 안 된다”며 “그래서 성경적 세계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안경은 성경공부를 통해 또는 교회가 그 이야기(성경)를 하는 공동체, 어떤 시작과 끝을 바라보는 공동체, 모든 이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동체 등을 만들어 가야 하며 또한 그것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초대교회가 로마의 폭력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그 이야기가 살아 있었기 때문”이라며 “끝까지 변절되지 않고 지켜낸 사람은 다름 아닌 ‘크리스천’이었다. 묵묵히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소망이 있음을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 자들에게는 희망과 소망이 있다”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또는 왜 우리 삶 속에 크고 작은 일이 있는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단지,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사랑으로 세상을 지으시고 나 같은 죄인도 부르시는 그 십자가의 사랑으로 오늘을 나와 걷고 계시다는 것이 기독교 세계관이 주는 위로이자 소망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 세계관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며 “다양한 세계관이 넘쳐나는 다원주의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세계관에 따라 삶과 문화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계관과 문화의 관계는 결국 세상과 인생에 대한 종합적 이해에서 문화의 방향이 정해진다”며 “세계관은 이 세계를 이해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세계를 하나님의 의미와 목적으로 충만하다는 것으로서 세계관은 우리에게 세상에 대한 이해를 준다. 그리고 이해를 통해 우리의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고 했다.
아울러 “바른 말씀의 비전을 누가 주겠는가”라며 “창조의 진리의 따른 비전, 타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이야기, 구속과 새 하늘과 새 땅을 회복하는 비전이 우리들의 안경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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