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무연고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 캠페인 ‘잇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부터 무연고아동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기아대책은 “마음을 잇는 곳에 사랑이 있다”는 뜻을 담아 캠페인 명을 ‘잇다’로 정하고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돌봄 위기에 처한 무연고아동 후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많은 아기들이 생후 10일도 안 되어 아동양육시설에 보내지고 있다. 밀착 보호가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보육시설 교사 한 명이 평균 7명의 아동을 돌봐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턱없이 적은 정부 지원금으로는 아동 물품 구매와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기아대책은 이런 보육시설의 열악한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무연고아동들의 건강한 심리 정서적 성장을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무연고아동의 생필품 구매를 위한 생계비와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비에 지원될 예정이며 아동의 심리발달검사 등 정서적 지원에도 사용될 계획이다. 사업비 지원을 받을 보육시설은 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 및 아동자립지원단과 연계해 선정할 예정이다.
기아대책 강창훈 국내사업본부장은 “국내 무연고아동의 보육 환경과 심리정서적 보호여건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가장 가깝게 보호받아야 할 나이의 무연고아동을 위해 많은 분들이 부모의 품과 같은 도움의 손길을 전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원금 모금은 기아대책 공식 홈페이지(www.kfhi.or.kr)에서 진행된다. 캠페인은 연중으로 진행되며 1차로 모금된 후원금은 서울 내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 중인 11명의 무연고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후 모금되는 후원금 또한 유사 상황에 놓인 무연고아동을 추가 지원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기아대책은 ‘잇다’ 캠페인 기간 동안 국내아동 정기후원에 참여한 후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숲 속 사진관에서 온 편지’ 도서를 증정하는 마음을 잇는 도서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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