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아름다우신’ ‘은혜로다’ 등 주옥같은 찬양들을 선보였던 예수전도단 서울화요모임이 싱글앨범 CYP(Champion Young People)를 최근 발매했다. 이에 서울화요모임 대표 염민규 간사를 비롯한 사역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두 번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1부는 염민규 간사와의 일문일답.
- 안녕하세요. ‘예수전도단 서울화요모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네. 안녕하세요. 예수전도단 서울화요모임 대표 염민규 간사입니다. 이 모임의 시작은 약 50년 전,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인 한국 예수전도단의 설립자인 오대원(David E. Ross) 목사님의 자택에서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나라와 민족 그리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며 예배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지금도 젊은이들을 선교의 주체로 부르고 계심을 발견합니다.”
- 이번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이번 싱글앨범의 타이틀은 CYP(Champion Young People)입니다. 자작곡 ‘아름다우신 영광’과 많이 알려져 있는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두 곡을 담았습니다. 앨범의 타이틀인 CYP는 ‘젊은이들을 선교사역의 주체로 부르신다’는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비전에 대한 작지만 새로운 응답을 담고 있습니다.”
-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의 자랑하고 싶은 문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문화이거나 자랑하고 싶은 것은 결코 아니지만 떠오르는 한 가지가 있어요. 무엇보다 이 모임의 구성원들이 모두 자비량 사역자들이라는 점입니다. 각자 삶의 한 부분을 떼어 구별해서 예배 사역에 헌신하고 있어요. 자기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 사역을 위해 주중 시간을 할애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이러한 수고와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신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먼저 우릴 사랑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만, 이 작은 것을 돌려드렸을 때, 마치 이것이 우리에게서 난 것처럼 받아주시는 좋은 아버지 되신 하나님이 화요모임의 자랑이예요.”
- 화요모임이 오랜 시간 활동하고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시도하거나 변화한 것들은 무엇이 있었나요?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각 시대의 흐름마다 저희의 지혜가 먼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누군가를 위한 예배 서비스, 예배 섬김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하여지고 내가 먼저 예배하는 것’이에요. 그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시대의 흐름에 필요한 지혜를 주시고 도전하게 하세요. 그래서 저희는 어쩌면 분명하게 드러난 시도와 변화는 미비하게 보였는지도 몰라요. 그러나 저희는 시대의 흐름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를 붙잡으려고 애썼어요. 이것은 우리의 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그래요.”
- 찬양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사실 저희가 말하고 전하고 싶은 하나님은 성경에 다 나타나 있어요. 다만 그 하나님이 정말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이에요. 이러한 하나님의 일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특권이고요. 세례 요한의 말처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처럼 하나님이 참으로 유일한 하나님이란 사실과 그분이 얼마나 좋은 아버지인지 모두가 알기를 원해요.”
- 찬양사역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은혜를 나눠주세요.
“추억해보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은혜들이 참 많아요. 보컬의 음이 이탈하는 일도, 연주팀이 서로 다른 노트를 연주하는 일들이요. 아마 사역자들에게 이러한 일들은 열심히 준비해도 한 번쯤은 일어나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인듯해요. 다만 이러한 일들이 늘 엄청 중요한 순간에 일어난다는 것이 아이러니면서 추억할 만한 에피소드가 된다는 거예요. 앨범 라이브 레코딩 중에, 하나님의 임재로 모두가 침묵하는 순간에 말이죠. 또, 우리가 함께 한 화요모임 예배 장소에서 또는 음원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의 삶이 크게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에 큰 격려를 받게 되는 일들이 있어요.”
- CCM계와 기독교 문화를 볼 때 드는 생각을 나눠주세요.
“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생각을 공적인 지면에 나눌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우리나라 CCM과 기독교 문화는 늘 쉽지 않은 환경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어요. 극적이고 확실한 반전을 보고 싶지만 그러한 일은 사실 별로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변화와 도전들은 한 번도 멈춰지거나 끊어진 적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한 번도 쉬신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요한의 외침 뒤에 예수님이 오신 것처럼, 이 땅에서의 작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외침이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날 극적인 반전이 있을 거예요.”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예수전도단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라는 사명에 응답한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특별히 저희는 계속해서 CYP! ‘청년들을 선교와 사역의 주체로 부르고 계신다’는 비전을 붙잡고 달려가려고 해요. 그래서 꾸준히 해오던 음원을 제작하고 있어요. 다음 싱글앨범은 계획하고 목표한 대로 하면 8월 중순에서 말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이와 함께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교회와 사역 단체들이 코로나19의 시간을 통해서 사역에 많은 변화들을 맞이했어요. 이러한 일을 미리 예측해서 다양한 사역의 준비를 한 곳은 그리 많지 않았을 거에요. 그럼에도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은 이미 시작된 새로운 복음 사역의 장이라고 생각해요. 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희의 콘텐츠는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공개되고 있어요.”
- 추천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사실 추천하고 싶은 찬양은 참 많아요. 그런데 그중에 저희의 라이브 앨범 ‘만유의 주재(2019)’를 추천해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나는 누구이며, 어떤 약속을 주셨는지, 그래서 우리는 어떤 찬양을 드려야 하는지, 조금은 도와줄 수 있는 앨범이 될거에요. 이 앨범에 수록된 ‘왕께만세’라는 찬양을 들어보세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날,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성도들이 그분을 맞이하며 외치게 될 그 함성 소리를 상상하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찬양을 하나 더 소개하자면, 키스 그린(Keith Green)의 ‘Oh Lord, You’re Beautiful’이에요. 한국어로 번안되어 불려지진 않지만,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맛본 사람은 단 한 번 타오르는 순결한 불꽃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살 수 있을거에요.”
- 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해서 달려가는 많은 교회와 사역 단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이 일을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증거되는 일에 많은 젊은이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몸 된 자신의 교회이든 건강한 사역 단체든 지금 바로 찾아가 주세요. 예수님 만세!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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