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27일 페이스북에서 “벌써 몇 해 전부터 전립선에 혹 같은 것이 보여서 정기적으로 종양 표지자 검사(psa)와 초음파로 추적해 오고 있었다”며 “몇 년 전에는 조직검사도 받았었다. 다행히 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그래도 계속 워치해 오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번 당뇨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다가 다시 psa 수치가 좀 올라갔다는 것을 발견하고 mri를 찍었었다. mri상 정확한 암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왼쪽 부분에 미심쩍은 부분이 보여서 조직검사를 받았었다”며 “여러 가지 정황상 암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말씀이 계셨지만 결과는 암으로 판명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7월 중에 수술을 받게 될 것 같다. 6월 30일 화요일에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정확한 설명을 듣게 되어야 알겠지만 지난 번 폐암과 같이 일찍 발견한 셈”이라며 “당뇨 때문에 늘 검사를 받는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목사는 “전립선 암은 착한 암으로 취급 받는다고 한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수술만 받고 항암까지는 안 가도 될 것 같지만 그건 화요일 병원엘 가봐야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며 “조금 심란하고 우울하기도 하지만(솔직히)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작년 한 해 폐암을 앓으면서 날기새(그의 유튜브 채널인 ‘날마다 기막힌 새벽’-편집자 주)를 시작하게 되었고 날기새를 통해 참으로 많은 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빨리 암의 고통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그것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저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고생하시는 친구들 때문에 늘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립선 암은 작년에 걸렸던 폐암보다 착한 암이란다. 그래도 다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우리 친구들 입장에 가까이에서 날기새를 진행할 생각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날기새 일 년을 진행하면서 덕분에 저도 믿음이 조금 더 자란 것 같다. 마음에 좋은 믿음의 근육이 붙은 것 같다. 이번 기회에 한 번 다시 복습하며 말씀의 능력을 실험해 보고 싶다”며 “좋은 모습을 통해서 좀 더 크고 든든한 하나님의 위로를 전달하는 배달부가 되어 보겠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