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 소재 왕성교회(담임 길요나 목사) 관련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 12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지역 확진자다.
시에 따르면, 왕성교회 최초 확진자인 30대 여성은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을 하고 19~20일 교회 MT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에 시와 방역당국은 성가대연습과 교회 MT에 참석한 교인 40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 중 교회 MT를 다녀온 확진자는 8명이며 총 20명이 참석했다. 성가대 연습에 참석한 확진자는 3명이고 총 20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1명은 MT나 성가대에 참석하지 않고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다.
시는 21일 예배 참석자 1,69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최초 감염원은 미궁이어서 추가 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종교시설의 경우에는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 소모임 등은 취소 또는 연기시켜주시고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 바란다”며 “부득이하게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에는 참여자 간에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여서 운영해 주시고, 발열,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 관악구 보건소는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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