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평등과 인권 보호에 역행하고, 결혼의 순결과 신앙의 자유를 저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혹은 평등기본법, 소수자보호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개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 영역과 차별 사유의 중요도를 고려하여 각 해당 법률에서 각각 세밀하게 규율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차별금지 사유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기에 오히려 평등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동성애를 조장하고 동성결혼으로 가는 길을 열어서, 이 문제를 둘러싸고 고용, 교육, 상품서비스 교역, 행정의 네 영역에서 폭발적인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양심 신앙 학문의 자유’를 크게 제약하게 될 것"이라 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보호법이요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과 같으니 이를 철회하라"며 "우리는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증오하지 않으나 그 행위를 반대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창조질서와 윤리를 무너뜨리고 건전한 생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에 대하여 7만 5천여 한국교회는 건전한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들과 연대하여 거센 항의 대오로 투쟁하게 될 것이며 국론은 크게 분열할 것"이라고 했다.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교육, 고용,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 행정 영역 등의 사회 전반에서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고 사는 시민들을 동성애자를 혐오나 차별했다고 조사를 받거나 처벌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건전한 시민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라.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친동성애 정책을 펴는 자들과 지지단체의 실체를 밝히는데 힘쓸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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