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영국의 교회들이 오는 7월 4일부터 공공 예배를 재개 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소식을 전했다”면서 “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최대 30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예배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성공회는 이미 지난 6월 13일부터 개인기도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교회 문을 개방해왔다.
존슨 총리는 “마침내 예배 장소의 문을 다시 열게 돼 기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배 장소가 폐쇄되는 것을 슬퍼했음을 알고 있다. 올해 부활절, 유월절 및 이드(이슬람 절기)가 모두 폐쇄 기간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 ‘회복그룹’(Recovery Group)을 이끌고 있는 사라 멀랠리(Sarah Mullally) 런던 주교도 총리의 발표를 환영하면서 “지난 3개월은 800년만에 처음으로 공예배를 드리지 않은 특별한 시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다시 모인다면 진정한 기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 많은 이들이 교회 재개 소식을 조심스러워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멀랠리 주교는 “7월 4일에 모든 교회가 재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하루아침에 정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단계적인 조치”라며 “우리는 교구들이 안전하고 실용적으로 예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상세한 조언을 제공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 지침의 변화는 권위적이지 않고 관대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영국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교회는 질병과 재정난으로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정신적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