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기능성·미관 충족시키는 항균필름 쉴드24 최근 개발
24시간 항균 활성화로 유해균 번식 막고 2시간여 만에 사멸
교회 장의자·문 손잡이·테이블·유리 등에 손쉽게 부착 가능
필요시 항균필름에 고해상도 실사 출력, 코팅용으로도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을 일상화하는 생활방역 체제로 넘어가면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강화 방안 마련이 과제다. 특히 대중교통, 터미널, 마트, 관공서, 병의원, 은행 등 꼭 필요한 다중이용시설은 철저한 방역 관리로 바이러스 감염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쇼핑 카트 등 불특정 다수가 수시로 접촉하는 표면에 항균필름을 부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스마트 김정호 사장(서광교회 집사)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유해 바이러스의 여파로 전 세계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막대한 인적,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며 "대중의 안전보건에 다소나마 이바지하고자 우리의 선행기술과 연계한 기술 심화 과정을 거쳐 인체 무해한 천연소재 금속이온을 사용한 항균필름 '쉴드24'(Shield24)를 최근 연구개발했다"고 지난 12일 서울 종로 로즈앤캔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문득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에서도 많은 사람의 손이 접촉하는 장의자나 문, 복도 손잡이 등이 무방비 상태에 있는 것을 깨닫고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교회를 타깃으로 개발한 제품이 아니지만, 교회 내 집단 감염 확산으로 이슈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한 가지라도 돕기 위해 제품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는 연구개발(R&D)에 주력하여 광학용, 미디어용 기능성 필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2013년 연세대학교 공학원에서 법인설립 후 연세대가 일부 지분을 참여하여 창업을 시작했고, 스마트기기의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인 도광판 제작을 위한 광학필름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등록하고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광고용 도광판 제작용 스마트시트, 실사출력 프린트필름 워터제로 기술로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로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성과를 내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창업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입주하여 R&D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쉴드24'는 인체에 안전한 무기물인 은(Ag), 구리(Cu), 아연(Zn) 금속을 나노미터(nm)급으로 분해하여 고농도 콜로이드실버 수용액에 함유, 특수 처리하여 합성수지 재료와 혼합해 항균력과 코팅 안정성의 기능을 확보했다. 항균필름의 플러스(+) 금속이온 성분은 각종 세균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의 마이너스(-)로 대전하는 단백질 외피를 끌어당겨 번식을 억제하고 기능을 잃게 하여 세포막이 파괴되면서 사멸시키는 기능을 한다.
'쉴드24'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항균 효능이 탁월한 자연 광물에서 얻은 천연 약재를 사용하여 급성경구 독성시험, 피부 1차 자극성 시험, 변이원성 시험, 피부 감작성 시험을 통과했다. 또 항균성을 증진시켜 국내외 기관(EPA, FIFRA, FDA, NSF표준51, EU, EFSA)에서 안전물질로 승인된 약제 원료를 엄선해 고품질과 제품서비스로 교회와 기업, 대중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항균필름 종류는 플레인점착(스티커형)과 닷(dot)점착, 사진을 보호할 수 있는 라미네이트용으로 구분돼 있다. 닷점착과 플레인점착은 백색, 은투명(흰투명), 동투명(황투명)에 각각 유광, 무광이 있으며, 라미네이팅용 플레인점착은 은투명(반광)이 있다.
특별히, 기존 타사 제품의 PE 필름 원단이 아닌 PVC 계열 필름 원단을 사용하여 항균필름에 고해상도 실사 출력이 가능해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닷점착 기술을 적용한 에어프리 항균필름은 기포 걱정 없이 누구나 쉽게 부착이 가능하고 떼어낼 때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필름 수명은 제작 시 함침 공정으로 필름 두께만큼 금속 이온이 포함돼 반영구적이다.
㈜스마트는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지적 재산권 특허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요처는 교회를 포함해 관공서, 조달업체, 은행, 프랜차이저, 영업장, 온라인 소셜미디어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호 사장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업을 통해 성경적 원칙을 고수하고, 선교의 사명과 이웃 사랑, 섬김의 리더십으로 믿음의 기업을 지향해 나가겠다"며 "경쟁력 있는 단가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여, 교회 방역 강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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