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가 15일 311번째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믿음의 근육’(시편 116:1-19)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작년에 수술하고 항암하면서 멀리 있기만 한 죽음이 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무섭지는 않았는데 꽤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죽음을 직면한 후부터 죽음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됐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고 했다.
그는 “첫째로, 죽음은 하나님이 아닌 우리 죄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다. 죽음의 고통에 대해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은 옳지 않다”며 “나에게 죽음이 닥친다 해도 마음으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아야지’라며 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 16개월 된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까? 차례로 하시지”라며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해이해진다. ‘젊은 나도 죽을 수도 있다. 언젠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은 종말신앙을 강화하는 기회다. 예수님이 다시 재림할 때를 모르게 하신 것처럼 죽음의 때를 예측하지 못하게 하신 것은 참 옳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셋째로, 죽음은 고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쉽게 죽는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죽음은 고통을 겪도록 설계돼 있다. 높은데 올라가면 무섭다”라며 “왜 그럴까? 하나님께서 죽음을 조심하라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죽음을 무섭게 하심으로 사람이 함부로 죽지 못하게 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는 것이 힘들기에 만일 죽음이 고통스럽지 않다면 우리는 이미 다 죽었을 것이다. 인류역사는 벌써 다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이 무섭기 때문에 힘든 삶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라며 “죽음은 고통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인간의 삶을 보호하는데 옳은 일이이다. 이는 내 나름대로 설득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넷째로, 죽으면 끝이 아니다. 그것은 과정이다. 죽음은 오히려 죽음으로 끝낸다는 것이 성경이 가르쳐준바”라며 “죽음을 통해서 죽음이 없는 세계로, 아픔이 없는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죽음이후 영원한 삶 곧 아픔도, 슬픔도, 역경도 없는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김 목사는 “다섯째로 죽음과 고통, 고난의 순간에도 나는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은 그 때도 우리 손을 붙잡고 함께 강을 건너가 주실 것이다. 이를 알아도 죽음의 강을 건너려면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며 “너무 힘들고 무섭고 힘든 것이기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어떤 훈련일까? 바로 믿음의 훈련이다. 믿음을 키워야 무서운 죽음을 건너뛸 수 있는 것이다. 어떤 믿음인가?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어떻게 구원의 확신을 연습할 수 있는가? 시편에서 반복해서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라며 “죽을 것만 같고 꼭 끝인 것만 같고 정말 힘들고 아픈 시기를 우리는 이미 다 겪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다 건너왔다. 건너왔을 때 우리는 안다.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셨구나.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셨구나. 나를 구원해주셨구나’를 우리는 다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자꾸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구원해주셨다. 구원해주신다’는 믿음이 생기면 그것이 자동적으로 ‘하나님이 이 고난도 구원해주실 것이다. 마지막 고난의 강도 나와 함께 건너가게 해주실 것’이란 믿음이 우리 삶에 굳은살처럼 생길 것”이라고 했다.
김동호 목사는 “시편 116편 3절은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라고 나왔다.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과거의 힘든 일들, 그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것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를 기억한다는 것은 지금 나는 구원받았다는 사실”이라며 “이를 기억하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믿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앞으로 당할 고난과 역경과 죽음까지도 뛰어넘을 믿음의 근육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도 언젠가는 한번은 건너야하겠다. 이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일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내가 하나님 손 붙잡고 강을 뛰어넘을 때 할 일이 있다. 바로 내가 구원받은 사실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고 근육 속에 저장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손 붙잡고 건너뛰는 삶을 살고 싶다. 힘들고 무섭고 어려운 고난의 때를 만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믿음으로 뛰어넘을 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혜를 기억하면 홍해를 만나도 건널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런 훈련을 하라고 우리에게 훈련하고 학습시키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구원하신 것을 늘 잊지 않고 늘 찬송하며 믿음의 근육을 키우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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