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교육 현장 위기 속 개도국 고등교육의 도전 및 과제 모색
웹과 모바일 앱 형태 ‘웨비나’로 진행, 유튜브 채널 통해 전 세계 실시간 중계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11일 개발도상국 정부 및 교육 관계자들과 ‘코로나19로 인한 개도국 고등교육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회의 방식의 하나다.
웹과 모바일 앱 형태를 활용해 진행된 본 행사는 한동대 유네스코 유니트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번 웨비나에는 한국, 네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몽골, 페루 등 7개국 대학 총장 및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고등교육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고등교육기관의 도전 및 과제를 모색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 경제적으로 평온한 시기에는 혁신이 일어나기 힘들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지만, 오히려 혁신이 일어나고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미래 고등교육에 관한 방향을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서이종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코로나 19로 인한 개도국 내 고등교육에의 영향’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고등교육에 대한 새로운 전망과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개도국 사례 관련 발표를 담당한 트리뷰반 대학교 띠르 라즈 카니야 전 총장은 IT 기술 발전의 필요성과 교육의 질 제고 등 네팔의 고등교육이 겪는 도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필리핀 어섬션 대학교 조셀리토 헨슨 총장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교육 발전 방안과 이를 위한 정부와의 협력 필요성 등 필리핀 고등교육이 직면한 과제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7개국 교육 관계자 패널 7명과 100여 명의 온라인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 고등교육에 관한 정부 및 고등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 온라인 교육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동대학교 유기선 교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의 교육은 대면 교육에서 비대면 교육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교육계의 고통과 수고가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며 방향을 공세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페루 산파블로카톨릭 대학교 헤르만 차베스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 교육 분야가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그러나 인프라가 열악한 개도국은 원격교육이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신지식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국제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도국 대학 및 정부와 대면 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한동대학교는 웨비나 개최, 온라인 강의 시행 등 비대면 활동을 지속해서 시행하며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한동대는 개도국 교육의 디지털화 촉진, 온라인 자원 구축 강화 등 고품질 고등교육에 대한 개도국 고등교육기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예상되는 지식 격차 확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학교가 2007년 최초의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한동대는 국내 최초 OECD 인턴 파견 대학 지정(2008), UN ACADEMIC IMPACT 주관 대학 지정(2011), UN 기탁 도서관 운영 대학 지정(2014), UN NGO 회의 주관 대학(2016),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IGE) 개원(2019) 등 국제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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