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목사(소망교회)가 30일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여 교회홈페이지에 목회서신을 올렸다.
김 목사는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여 부활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소망의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린다”며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시며,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창조적으로 이끌어 가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예배당 문을 다 열고 성령강림주일을 축제 같은 날로 보내고 싶었다”며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불같이 임하신 성령의 임재를 함께 모여 기뻐하고 감격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성도 여러분들에게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의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이행해 왔다”며 “특별히 담임목사로서 성도 여러분께 참 감사한 것은, 어려운 중에도 온 교우들이 떨어져서 함께하기에 아름답게 동참해 주신 점과 이웃와 세상을 향해 흘려보낸 사랑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깊이와 너비를 증거 하기에 실로 충분했다”고 부연했다.
김 목사는 “3월 첫 주, 온라인 예배를 처음으로 드렸던 주일 헌금과 4월 12일 부활절에 드렸던 헌금이 대구동산병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대구지역자립대상교회 후원 및 대구경북지역 및 해외 한인교회를 지원, 자립대상교회 온라인 예배 장비 지원, 작은교회 113곳 월세지원 및 소망교회 사회적 약자 긴급지원, 해외 거주 한인 돕기 등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외에도 소망 교우들의 자녀들이 유학 중 출석하는 현지 교회 가운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홉 교회를 선정,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지난 ‘기쁨의 50일’ 동안 진행한 ‘착한 소나기’ 캠페인도 참으로 감동적이었다”며 “소망선물상자 1,362개를 서울 지역 노숙인들과 성동 지역 독거노인들과 함께 나누었고, ‘소망등불기도회’를 통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등불이 되어 주신 소망의 성도 한 분 한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소망교회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며, 어려운 이웃을 겸손하게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우리는 이전과는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이 혼란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적지 않은 우려와 불안감이 표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에 낙심하지 않고, 하늘 문을 가르고 우리를 찾아오신 성령 하나님께 소망을 둘 것”이라며 “성령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이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를 간구하며 소망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활 방역으로 돌아가서 코로나19도 소강상태로 접어들 줄 알았는데, 또 지역 감염이 발생해 다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교회는 지금까지 방역지침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했고, 성도들도 교회의 권고에 따라 예배당 안에서 위생수칙을 엄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공공의 안전을 생각하고 사회를 향한 교회의 책임을 이지 않게 해 주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다 같이 모여 예배드릴 날을 다시 기다리며 그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길, 또한 가정 안에 주의 평안과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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