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으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면 적극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그는 영국 성공회가 인도한 정신 건강 인식 주간(Mental Health Awareness Week)에 드려진 주일 온라인 예배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염려하지 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기도와 조용한 성찰을 통해 동료 교구민, 친구 또는 가족과 대화하면서 다가가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정신 건강은 캐서린과 내가 열정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다. 우리는 정신 건강 문제에 붙어 있는 낙인을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광범위하다. 우리와 가족 및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하거나 자택에서 격리 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직장으로 인해 걱정하거나 일선에서 일하고 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서로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분이 좋지 않아도 괜찮다. 누군가와 대화하고 연결하고 대화를 하는 것은 인생을 변화시키는 단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예배를 인도한 전 부의료 총 책임자(Medical Officer) 래드포드 목사가 설교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전염병의 결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놀라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부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특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체와 정신,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는 현실에 직면해야 한다. 우리는 신체 건강만큼 정신 건강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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