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24일 ‘지금부터 좋아질 것입니다!’(스가랴 8:1~8)라는 주제로 주일예배에서 설교했다.
지 목사는 “삶의 시간은 앞으로 간다”며 “과거의 아픈 기억이 나에게 영향을 주고 어떤 것은 트라우마가 되어 지속적으로 삶을 현저히 힘들게 한다. 현재의 내 삶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가 강하게 영향을 끼친다. 현실, 현재의 상황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삶의 무게이다. 그런데 과거와 현재가 어떻든지 간에 삶의 시간은 앞으로 간다”고 했다.
이어 “과거의 참담한 실패가 현재의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의미 있게 살려면 이 상황이 미래로 연장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과거는 이미 걸어온 시간이며 현재는 내가 서 있는 시점이다. 현재라는 것을 엄밀하게 말하면 과거와 미래 사이의 경계선이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특성상 내가 현재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인식하는 순간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린다. 바로 앞에 있는 미래가 나에게 밀려오면서 현재가 되고, 순식간에 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걸어갈 미래를 희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여러분의 삶은 어떤가. 과거의 삶이 현재의 짐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 그 짐이 미래의 희망을 꺾거나 누르고 있진 않은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미래가 밝은가. 그러길 바란다. 앞으로 걸어가는 삶의 여정에 희망이 넉넉하길 바란다. 강력한 희망의 힘으로 미래를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이렇게 미래를 희망하는 힘은 어디서 생기는가”라며 “이 힘이 어떻게 발생하고 작동하는지를 알아야한다. 우리는 스가랴서에서 이 질문의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다지파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귀환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예루살렘 지역에 물리적인 복구, 신앙과 정신의 회복은 계속해서 지지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며 “삶의 상황이 쉽지 않고,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해결할 지렛대를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즉 신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대인 공동체 안에 서로가 신뢰하며 마음으로 하나 되는 것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수평적인 관계 이 두 가지가 깊고 튼튼한 믿음과 신앙으로 묶여질 때 신앙의 정체성이 회복되고, 비로소 미래를 희망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파벌과 분파를 경계해야 한다. 하나 되어야 산다. 신앙공동체는 성령 안에서 하나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가정공동체는 믿음 안에서 하나”라고 했다.
지 목사는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성전 재건’에 있다”며 “학개와 스가랴서는 성전 재건을 강력히 요청하며, 말라기서는 성전은 재건되었으나, 성전 예배의 기능이 강력히 움직이도록 헌신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물은 정신과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성전 안에서 드리는 예배와 말씀은 능력이자 내용이다”며 “성전 재건과 성전 예배의 시원은 스가랴서에서는 ‘하나님의 질투’라고 표현했다. 사랑의 역설적 표현이 질투”라고 부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여러분 때문에 질투하심을 아는가. 질투하는 사랑으로 여러분을 염려 하신다”며 “하나님이 불타는 사랑으로 나를 열렬히 사랑하심을 알고 확신한다면 두려움이 없어진다”고 했다.
또 “하나님의 질투는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으로 이어지며, 하나님의 동행하심으로 이어진다”며 “현실은 어렵지만 말씀이 약속한 것을 믿음으로 믿고 살아가는 자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남은 자들이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축복을 받는다”고 했다.
아울러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필요조건은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라며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것을, 이것을 확신해야 산다. 지금까지 어땠든지 간에 지금부터는 좋아진다는 것을 희망하는 것이다. ‘존재의 기본이 되는 명제, 지금부터는 희망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경의 수많은 선물들이 이 메시지를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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