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 홍석천 씨가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클럽 방문자들에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했다.
홍 씨는 자신의 SNS에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물론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면서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홍 씨는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다. 그리고 모두가 이 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힘을 모으고 있다”며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 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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