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10일 어버이 주일예배에서 ‘잃어버린 예수를 찾자’(눅 2:41~4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예수 믿는 자녀라면서 예수님을 사랑한다면서 예수님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예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나사렛으로 갈 줄 알았던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면서 그를 잃어버렸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요셉과 마리아처럼 소중한 예수님을 잃어버린 줄도 모른 채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다.
이어 “예배 다 참석한다고 본인이 예수를 잘 믿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장생활, 고시공부 등에 매몰돼 소중한 예수님은 생각하지 않다”며 “예수님이라는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곳에 집중한다면 그는 예수님을 믿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늘 비판하고, 남의 잘못만 지적하면 그는 이미 예수님을 잃어버린 사람이다. 내 마음의 기쁨, 은혜가 사라졌다면 예수님을 잃어버린 모습에 내가 해당된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며 “내 마음이 섭섭함과 상처로 얼룩져 있지 않은가?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교회를 섬겨도 넘치는 감사가 없다면 내 힘과 내 능력만 의지한 결과다.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습관적이고 부정적인 모습만 매몰됐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자”고 했다.
이 목사는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님에게서 1초도 눈을 떼지 말아야 했다. 예수님을 잃어버렸다면 우리는 예배를 회복하고 첫사랑이 회복되어 기쁨과 감사가 넘쳐야 한다. 말씀 소홀히 한 것 회개해야한다. 기도를 소홀히 한 것 회개해야한다. 미국과 유럽 교회가 무너진 것은 교회 지도자들이 평균 하루 4분밖에 기도하지 않아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을 향한 첫 사랑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가 첫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책망하셨다. 우리 삶 가운데 기쁨과 감사가 사라졌다면 회개하고 예수님께 돌아가자. 통회자복하며 돌아가자”며 “매일 성경을 기본적으로 30분 이상 읽고 주님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님과 만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요셉과 마리아는 3일이 지나서야 예루살렘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은 언제나 성전에, 예배 자리에 계셨다”며 “예수님은 성전에 계시고 우리 마음에 계신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 마음에 있다. 늘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을 떠났기 때문에 축복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주님을 떠나는 순간 영적인 축복을 다 잃어버린다. 그 순간 마음에는 불안, 염려, 근심, 상처가 얼룩지게 된다”며 “그 순간이 불행이요 초조이며 방황이다. 우리가 늘 염려한다면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찬송작사가 엘리자 에드먼드 히윗은 어느 날 소년에 의해 폭행당해 6개월 동안 병상에 누웠다. 예수님을 잘 믿었는데 이런 모습이 납득이 안 됐고 소년에 대한 미움과 증오로 가득 찼다”며 “그런데 흑인 아줌마가 병상에 들어와서 콧노래를 부르며 청소했다. 히윗이 물었다. ‘왜 싱글벙글 웃으며 청소합니까?’ 그 아줌마는 히윗에게 ‘나에게 닥친 어려운 형평과 처지가 찬송으로 바뀔 수 있는 힘을 주님께서 주셨으니 즐거울 수밖에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히윗은 그 자리에서 회개했다. 자기를 다치게 한 소년을 용서했다. 그 때 감사와 찬양과 기쁨이 흘렀고 마음에는 평안이 가득 찼다. 그리고 히윗은 ‘주 안에 있는 나에게’(찬송가 370장)를 썼다”며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왜 염려하고 근심하고 상처 받는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다 내려놓고 말씀 붙잡고 기도하며 성령 충만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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