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위기상황이 끝났는데도 온라인 예배를 강조하거나 선호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4일 국민일보 ‘신앙상담’ 코너에서 “코로나19로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앞으로도 집에서 예배를 드려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교회를 안 나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편하다는 이유로 교회에 가지 않고 재택 예배를 드리는 것은 바른 예배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예외적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는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예배는 영과 진리로 교회에 나와 드리는 것이 옳다. 핑계를 만들지 말라”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또 “인터넷 예배 중에 시행한 성찬식도 문제가 된다. 집례자는 교회에 있고 수찬자는 집에서 자신이 준비한 떡과 잔을 나누는 형식의 성찬식을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며 “예배학적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교회 안 나가도 된다는 이론에 성찬식까지 맞물리면 예배 실종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대체된 것은 피치 못할 상황이었다. 전 세계 교회가 함께 겪고 있는 불행한 일”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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