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 집사가 지난해 11월 강북중앙교회에서 했던 간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 집사는 이날 간증에서 하나님을 떠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하나님께 돌아와 배우 활동을 하게 된 일,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삶에서 만난 하나님을 전했다.
오윤아 집사는 간증에 앞서 “하나님께서 모든 계획 아래서 저를 세우셨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 정도로 기적처럼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오 집사는 “어렸을 때부터, 작은 교회를 다녔다. 어머니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셨었다. 어머니는 성가대로 섬기시고, 어린이 주일학교 선생님도 하시고 셀 리더와 전도 활동을 열심히 하셨었다. 그래서 교회가 놀이터처럼 가깝게 느껴졌고, 집에선 기도와 말씀이 끊이지 않으셨다. 봉지 쌀을 먹을 정도로 어려운 생활 형편이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하나님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소중하고 행복했다. 어머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평불만 하지 않고 항상 기쁨으로 저희를 키우셨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어머니가 교회에 가지 않고, 저희만 교회에 보내셨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을 했었다. 어머니가 짜증을 낸걸 못 봤는데 이쯤부터 어머니가 화를 내시고 잔소리 하시고 우시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니던 교회의 성도에게 인테리어를 맡겼는데 사기를 당하신 후 교회를 떠나셨다”고 했다.
오 집사는 “이후에 아버지는 두 번 보증을 잘 못 해 남의 돈까지 또 빚을 지게 되고 사기를 많이 당하셔서 고등학교 때는 쥐가 나오는 지하 단칸방에 살게 됐다. 어려운 생활을 하다 보니 방황을 하고 꿈과 소망이 사라졌다. 나약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돼 꿈은 아무나 꾸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이 부러웠다. 중고등 학교 때 무용을 하고 있었는데, 절박하게 최선을 다했는데 형편이 어려워 무용선생님이 작품비도 안 받으시고 의상도 빌려주시면서 도와주셨지만 포기하게 됐다. 성인이 되어서 빨리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했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레이싱 모델을 직업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오 집사는 “일을 하기 위해 독립했을 때, 어머니는 월세가 밀리다 보니 살던 집을 연장할 수 없게 됐다. 집을 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가운데 신문지에서 집을 판다는 광고를 보고 돈이 없지만, 한번 꼭 구경하고 싶어 찾아갔더니 마침 집이 하나 남았다며 계약금만 걸면 그냥 집을 주겠다고 했다. 집을 구경하며 창문을 여니 어머니가 일하던 곳에서 바라보던 그 십자가가 보였다. 어머니는 그때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지난 삶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절박하게 기도를 했다. 쌍코피를 흘리면서 오랫동안 기도해서 방언이 터져 몇 시간을 했는지도 모르게 기도를 했다. 그 후 이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시고 그때 부터 거짓말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당시 100만원 밖에 없었는데 8천만 원 정도의 대출금을 구할 수 있게 되고 후에 제가 배우 활동을 하며 갚을 수 있었다”고 했다.
오 집사는 “어머니를 회복시킨 다음 하나님은 저를 부르시고 세우시기 시작했다. 22살 때까지 교회를 나가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만 했다. 언제 교회를 다녔나 싶을 정도로 기도하는 것도 점점 줄어서 일주일에 한 번, 한 달, 일 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이름을 알리며 그쪽에서는 돈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나중에 조그만 가게라도 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었는데 연예계에서 자꾸 러브콜이 들어왔다”며 “제가 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고민하던 중에 혼자 사는 집에 어떤 권사님이 찾아와 전도지를 주시면서 하나님 믿으시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듣고, 내가 하나님에게 이걸 맡겨야 하는데 기도해야 했는데 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전도지를 받은 후 바로 집을 정리하고 어머니 집으로 들어간 다음 날 새벽에 교회에 갔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저를 만나주셨다. 그 전까지는 목사님의 말씀이 꿀 같이 달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됐다. 목사님이 ‘내가 너를 안다. 내가 너의 힘듦과 고통을 안다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은 너를 위로하고 싶어 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제 얘기 같아 그 말씀을 듣고 울며 기도했다. 기도하는 중간에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외면한 그 순간순간 잘못했던 것들이 기억나는데, 하나님을 떠났을 때도 하나님은 저를 떠나지 않으시고 항상 저와 함께 계셨구나, 하나님이 이 자리에 저를 앉히셨구나! 저를 이렇게 만나주시려고 저를 부르셨구나 하는 확신이 들면서 너무 감사했다”며 “하나님을 떠나 있었을 때 위험한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이 저를 도와주셨구나 하나님의 뜻으로 내가 여기까지 살아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고 했다.
오 집사는 “그때부터 하나님이 결단을 하게끔 하셨다. 모든 일을 정리하고 모아놨던 돈 2천만 원 정도로 1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며 쓰면 되겠다는 계획들이 착착 세워지게 됐다. 하나님에게 이게 제 길이면 작은 교회지만 이 교회에서 십일조 가장 많이 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 6개월 만에 그 기도를 들어주셨고 그 힘든 연습생 생활을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시작을 하니까 제 인생으로 두 번째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무용을 했을 때 말고는 단 한 번도 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연습생 생활 때 배우는 것이 행복하고 중간중간 쓸 것을 하나님께서 다 마련해 주셔서 서브 모델을 하며 돈을 벌게 해 주시면서 십일조를 많이 하게 됐다”고 했다.
오 집사는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가장 크게 주시는 것은 담대함 인 것 같다. ‘알게 될 거야’라는 작품은 KBS 공채 탤런트만 할 수 있는 일요 아침드라마였다. 공채 출신이 아니기에 떨어질 줄 알고 지원했는데 특채로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며 “그때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많은 분은 제가 레이싱모델 출신이었기 때문에 쉽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똑같이 어려웠지만 그걸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믿을 때 그 생각 자체도 달라진다고 고백하고 싶다”고 했다.
오 집사는 특히 “저희 아이는 자폐를 겪고 있다”며 “제가 아이를 자랑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 안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모든 고난이 그냥 고난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난을 바라보지 않고 항상 주시는 은혜를 바라보게 하는 능력을 주셨다. 순간순간 힘들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항상 하나님이 소망을 주신다. 이게 끝이 아니고 이 아이를 통해서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며 장애아들에게 관심이 많아졌고 홍보대사를 하며 그 아이들을 돌보고 싶은 비전을 저에게 주시고 알게 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모르겠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저희 아이를 통해서 아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위로해줄 뭔가 특별한 것을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끝으로, 오 집사는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떠나면 안 되고 꼭 붙들려 매달려야 한다. 하나님이 저희를 떠난다는 건 사탄이 주는 생각이다. 하나님께 붙들려 매달려서 모든 문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께 다 맡기는 훈련 잘하시길 바란다”며 “아픈 일들이 많지만,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지금 여러분들이 겪고 계신 모든 고민 다 하나님께서 일해 주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믿는다. 전도지 나눠주시는 분들은 저 같은 사람을 보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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