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1일 금요기도회에서 ‘ 영적 흉년을 대비하라’(창세기 41장 25~36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곽 목사는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연단 가운데 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오늘날 교회를 정화 하신다”며 “우리가 달려가기만 했던 일상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게 하신다. 바르게 걷고 달려가는지 점검하게 하신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단순한 예배가 아니라, 눈물 없이는 드릴 수 없었던 예배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다”고 했다.
이어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요셉의 인생을 불같은 연단을 통해 그는 삶의 지혜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갖게 된다”며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이 연단을 잘 통과 한다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이 땅의 교회를 통해 우리 하나님께서 다시금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이 한국을 축복하셔서 영적인 풍년을 허락하셨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와 교회는 앞으로 흉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 흉년이며, 앞서 풍년을 잊어버릴 정도의 혹독한 흉년이다. 그러나 흉년을 대비하면 땅이 이 흉년으로 인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의 선진화를 말하지만, 우리 믿는 자들은 이것을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했다.
특별히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달 교회에 오셔서 ‘전염병이 창궐할 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며 “세계 역사를 보면 이와 같은 팬데믹이 그 시대 때마다 있었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것은 그 세계적인 전염병의 유행이 오늘날에 와서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분(정성진 목사)의 말씀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성경에는 전염병과 함께 시작하는 재난이 있었는데 바로 ‘기근과 칼’이다”며 “기근이란 양식이 없는 고통을 말한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천만 명의 실직자가 생겼고, 한국도 54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실직과 기업의 도산, 국가마다 경제적침체등 경제적 대공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말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정 목사는 전염병이 창궐할 때에 먼저는 하나님을 의뢰해야하며, 고난에도 유익이 있음을 알고,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했다.
곽 목사는 “여기에 더해서 본문의 요셉을 통해 두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경제적 대공황과 영적인 흉년이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이 상황에서 우리 교회의 역할과 교회의 중점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첫째는 신앙의 본질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그램, 그 화려함이 우리에게 때론 유익을 줄 수 있지만, 본질이 아닌 겉에 것만 따라 간다면 교회는 결국 망하게 된다”며 “예배가 온라인 위주로 바뀌면서 편리위주의 신앙인이 생겨났다. 우리는 신앙의 기본기, 광야에 떨어져도 살아남는 개인의 영성을 갖춰야 한다. 교회건물, 모임 안에서의 신앙 뿐 아니라, 흩어진 곳에서 신앙을 잘 지킬 수 있는 것은 개인의 영성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또 “둘째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요셉이 흉년을 대비해서 애굽 왕 바로에게 제안한 것이 새로운 사람 등용과 새로운 시스템 장착 이었다”고 했다.
그는 “환경과 삶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는 변화의 따른 새로운 시스템을 교회가 구축하고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거기에 창조적인 역사가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저는 코로나19로 유튜버가 됐다. 40일 동안 해보니 나름 진전이 있었다. 화상 심방을 계획 중인데 교회가 새로운 환경에 따른 변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옛 것이 좋아서 과거의 것에 집착할 때 교회가 도태될 수 있다. 본질은 죽기까지 사수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옷들은 얼마든지 갈아입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두 가지로 교회는 앞으로의 대 흉년을 대비해야 한다. 더불어 신부의 영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말은 우리 주님께서 재림해 오실 때가 가까웠음을 알고 깨어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주님이 오셔도 준비된 신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님과 늘 동행하고 깨어 있다면 코로나 이상이 와도 우리는 요동치 않을 수 있다”며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주님이 다시 올 때가 가까웠음을 기억하고, 늘 복음의 본질인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의 친밀함을 잘 유지하여, 세상의 변화에 잘 대처해 나가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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