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지방색(地方色)을 가르는 파당 싸움을 말아야 한다. 좁은 나라 한 핏줄의 겨레가 무슨 남도니 북도니, 호남이니, 영남이니 하며 네 갈래 열 갈래로 갈라져 싸우는가? 이는 나라를 잃고도 정신을 못 차리기 때문이다”(손정도 선생의 연설 중에서)
지난해, KBS 성탄특집 다큐멘터리 ‘걸레성자 손정도’ 방영 이후 많은 시청자의 영화 제작 요구와 시대적 요청을 받았던 독립운동가 故 손정도 목사(1882∼1931)의 생애를 다룬 영화 ‘호조’가 제작된다. 영화 제작을 위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후원 모금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영화 ‘호조’는 (사) 손정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전용재 감독) 와 KBS가 협력해 영화를 제작한다. ‘호조’는 서로 돕는 삶을 꿈꾼 손 목사가 중국 지린성 액목현에 세운 민족의 이상촌 마을이다. 영화 배급은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호조추진위원회가 맡는다. 5월까지 제작 캐스팅을 해 11월 초 영화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故 손정도 목사는 감리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자이자 목회자였다. 상해임시정부의정원 의장과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역임했으며 3.1운동에 앞장섰다. 최근 고인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걸레 성자 손정도'가 KBS1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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