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겪고 있지만 기운내요^^”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연달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강은 물론 취업 공채까지 줄줄이 연기되면서 취업난과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취업선배가 전하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에 진출한 배재대 졸업생이 마스크나 종이에 ‘배재대 파이팅’ ‘00학과 힘내라!’ 같은 메시지를 적은 뒤 응모하는 방식이다.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는 사진을 배재대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에 게재해 응원에 화답할 예정이다. 캠페인 전개 첫날인 13일 현재 30여명이 넘는 취업선배들이 응원 메시지를 쏟아냈다.
캠페인은 코로나19로 낙심한 후배들을 위해 마련됐다. 상반기 예정됐던 각종 자격증 시험부터 취업 공채까지 연기가 이어지면서 취업 준비 일정표를 다시 짜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컴퓨터 활용능력,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토익 시험이 줄 연기되면서 취업준비도 냉각기를 맞았다. 대부분 학생들은 3학년부터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돌입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무역물류 기업으로 진로를 설정한 3학년 학생은 “취업을 위한 안정적인 토익 성적을 받은 뒤 다른 취업 준비에 매진하려고 했지만 계획이 틀어져 속상하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선배들도 뿌듯함을 뽐내고 있다. 추억이 가득한 대학 캠퍼스에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덕분이다.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부산에어에서 근무 중인 김예은 씨는 “토익이나 자격증 시험 일정이 조정되면서 많은 후배들이 낙담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참하게 됐다”며 “등교가 미뤄진 동안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 미래를 대비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캠페인을 전개한 강호정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전례 없는 시기를 보내는 학생들이 졸업한 선배들의 메시지를 보고 희망을 키워내는 기간이 되길 바란다”며 “대학일자리본부도 진로와 취‧창업지원을 위해 비대면 상담을 전면 확대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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