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목사, 이하 서기청)가 오는 10일 하루를 대한민국을 위해 금식하는 ‘국가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밤 9시부터는 극동방송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기도회’도 진행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 청년의 금식기도가 시작이었다. SNS 금식기도 모임인 ‘그리스도의 계절’을 기획했던 최가슬 씨다. 총신대학교 법인사무국에서 일하고 있고 서기청 2, 4대 청년회장으로도 섬겼다. 지금은 문화선교연합회 대표로 섬기고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 ‘우슬초로’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시문학협회에 소속된 시인이기도 하다.
최 씨는 “2019년 11월 말 서기청 대표 최상일 목사님이 5~6명이 모이는 신학생 기도회에 초대해주셨다. 그래서 신학생은 아니지만 함께 가서 기도했는데 그때 말씀이 ‘금식기도’였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중에 마음에 ‘금식기도를 해야겠다는’ 감동이 들었다”며 “사실 금식을 잘 하지 못하는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기도를 했던 성경 속 인물들과 역사적 인물들을 소개받고 나도 작은 순종이지만 청년 시절에 나라를 위한 금식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순종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한 해를 앞 둔 2019년 12월 한 달 동안, 청년 100명이 함께 금식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사람에게 이 비전을 나누었는데 전국교회에서 딱 100명의 청년이 모이게 됐다”며 “한 달간 매일 요일별로 기도제목을 나누어 페이스북 ‘그리스도의 계절’ 페이지에 올렸다. 또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함께 금식기도를 이어갔다”고 했다.
또 “그렇게 시즌1이 끝나고 이어 시즌2를 시작했는데 총선이 열리는 15일이 되면 100일이 된다”며 “시즌1에서는 청년들만 모였는데 시즌2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세대와 연령이 함께 하는 금식 기도운동이다. 현재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교민 등 약 200명 남짓의 금식기도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최 씨는 “애국과 금식기도는 조금 무겁고 어려운 분위기와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해서 나처럼 금식기도를 잘 하지 못하는 청년들은 다소 다가가기가 어려운 점도 있다”며 “그래서 함께 했던 강유화 자매님이 청년들의 감성으로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들어 <그리스도의 계절> 대표 이미지로 만들어 공감을 얻어냈다. 또 성탄절 시즌에는 함께 금식기도운동을 하고 있는 찬양사역자 지영 님과 함께 토크콘서트로 오픈예배를 드렸고, 그리스도의 계절 찬양을 작사하고 부르면서 느낀 점도 함께 나누며 문화적인 부분을 접목시켜 여러 분야와 세대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기도’라는 감성을 함께 소통했다”고 했다. 이어 “이 때 그리스도의 계절 일러스트로 성탄카드를 만들어 함께 나누며 선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시즌2를 진행하며 겪게 된 코로나 사태에도 금식기도자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협력하기도 했다"며 "함께 금식기도운동을 하고 있는 기독교선교문화쇼핑몰 <어니스트데이>와 함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구국기도 아멘왕을 찾아라> 이벤트를 열어 손세정겔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쇼핑몰 <동방박사>의 대표이자 십대선교회의 이사장인 박은철 장로님이 금식기도자들을 위해 마스크 1,500개와 비타민 1,000봉지를 후원하셨다"며 "그래서 그리스도의 계절 단톡방에 이 내용을 나눠, 금식에 참여하고 있는 주찬양 탈북민 자매를 통해, 중국접경 지역의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스크 1,500개를 전달하게 됐고, 또 다른 금식기도자를 통해 충주오케스트라에 전도용품으로 비타민을 나누게 됐다"고 했다.
또 "함께 하는 분들과 이웃 시설 방역봉사 등의 아이디어도 나누고 카드뉴스도 제작하며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최 씨는 “시즌2를 기획하면서 <그리스도의 계절>이 국가기도운동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해주시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 놀랍다”며 “오픈채팅방과 연결되는 인프라와 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분들과도 새로운 인연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내가 어떻게 이런 귀한 청년분들을 알게 되어 함께 기획팀을 꾸리고 시즌2까지 이어지고, 또 쉽게 만날 수 없는 어른들까지 먼저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지 하루하루가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했다.
이어 “만나는 인연들과 함께 하는 청년들은 각 분야에 심어진 작은 씨앗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금식기도운동을 함께 만들고 동참하면서 이 분들이 그 분야의 밀알로 썩어지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령의 사람들로 성장시키고 계심을 느끼고 있다”며 “<그리스도의 계절>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기도운동이면서도, 하나님께서 이 땅을 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시고 은밀하게 계획하시고 닦아 놓으신 거룩한 영적인 터가 될 줄로 확신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이 만드시고 기경한 터에, 이 성령의 사람들은 싹을 틔워 대한민국을 복음의 종소리로 흔들 것이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 할 새로운 대한민국이 마지막 때에 제사장국가로 세계선교를 감당해 나가는 일에 영적인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이 일들을 위한 많은 움직임과 계획, 캠페인, 전략 등이 시도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도와 금식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가 없다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최 씨는 “그리스도의 계절 금식기도운동을 하면서 만나게 된 청년리더분들과 또 각 분야별로 시도되는 작은 움직임들이 있다. 그러한 움직임을 계속해서 지원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해나갈 예정”이라며 “다음세대가 살아나고, 청년들이 리더가 되어 각 분야별로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터를 만들고 플랫폼을 만드는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논리와 지식으로는 이것들이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플랫폼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것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것이 남는게 없고 남 좋은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생각일 뿐”이라며 “연합은 정말 어렵고 쉽지 않지만 연합의 영향력과 힘은 엄청나다. 그래서 사단이 연합을 계속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씨는 “지금 청년세대들은 네트워킹의 힘을 가지고 훈련되어 온 세대들이다. 우리는 각자 일하지만 또 연합하며 일한다. 그리고 지금의 청년리더들은 어느 줄기를 타고 어떤 단체에 속해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기도 하다”며 “왜냐하면 세계선교의 뜻을 품고 대한민국의 사명을 감당할 마지막 주자들이기에 실제적으로 더 확장된 지경을 향해 모든 패러다임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씨는 지금 청년세대와 청년리더들을 바라보고 그들을 멘토하는 신앙의 선배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점에 대해, “어떤 시도를 할 때 그것을 위해 지지해주고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그 마음이 순전할 수 있도록, 정직하고 변질되지 않도록. 그리고 이들이 서로 섞이며 어울리고 서로를 경계하지 않을 수 있도록 더욱 신앙의 선배님들께서 연합의 터를 만들어 서로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와 같은 청년세대와 다음세대들에게는 “우리를 위해 묵묵히 신앙의 길을 가며 지원해주시고 희생해주시는 신앙의 선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우리는 모두 같은 편이다. 복음으로는 가능하다. 금식기도로 육신의 힘이 사라진 우리에게 성령이 오셔서 한 마음, 하나의 복음으로 2020년 하반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발돋움 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최 씨는 “2020년 총선이 다가온다. 대한민국의 큰 영향을 끼칠 총선이다. 그러나 어떤 결과와 어떤 이들이 당선이 되고 대한민국에 어떤 일들이 다가와도 <그리스도의 계절>로 훈련되고 빚어진, 각 분야의 성령의 사람들이 준비되어 있다”며 “그들이 연합하며 서로를 위해, 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며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된다. 우리가 함께 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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