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본부장인 이상대 목사(서광성결교회)가 좌장을 맡은 이날 포럼에는 장순흥 총장(한동대)과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가 발제자로 나섰고,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와 윤용근 변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본격 발제에 앞서 이상대 목사는 “사실은 오프라인으로 세미나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모임이 어렵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동참하기 위해 영상 촬영 후 온라인(유튜브)으로 세미나의 내용을 교회와 사회에 알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총선)일을 맞아 교회가 어떻게 해야 바른 인물을 선택할 수 있을까, 하는 담론을 갖고, 같은 심정으로 여기에 모였다”며 “우리의 이 작은 노력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먼저 박종화 목사는 의석수에 따른 기계적인 승자-패자 간의 비생산적인 여야 대결의 정치는 문제가 있다며, 거대 여당과 야당의 대결 정치는 민주적 사회통합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당제도’가 실질적인 정책적 협치와 연립정부 형태의 협력을 가능케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정당들이 스스로 다당제의 정책 협치 내지 연립을 위한 공동책임의 정치적 심포니를 이루지 못한다면, 유권자들이 이번 정당투표를 통해 이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교인들의 선택은 각자에게 맡기고 교회는 교회공동체 자체를 성숙한 민주적 선거풍토의 본보기로 승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회는 자유, 정의, 형제애를 구현해야 하며, 민주적 기본가치를 실현하는 원칙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하나님의 절대주권 속에서 ‘예언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좌와 우를 통합하되 ‘앞으로’ 그리고 ‘미래로’를 공동의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며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성경 중심’을 서약하고, 사회를 향하여 ‘헌법 중심’을 선포하면서 정당 정치는 교인들에게 맡기고, 목회자들은 제사장적 예언자적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자”고 했다.
이어 장순흥 총장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성경적 리더의 3가지 요건’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장 총장이 제시한 성경적 리더의 3가지 요건은 △훌륭한 인성 △성경적 가치관의 실천 △문제의 발견 및 해결 능력이다.
장 총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창조질서를 강조하며, 자유의 가치를 중시하는 따뜻하면서도 효율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인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분열과 다툼을 피하고 용서와 화해를 추구하는 후보를 택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사회이슈를 바르게 해결 할 수 있는 후보, 준법정신을 지키며 국회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신사적인 후보, 이데올로기적인 대결구도를 벗어나 통합적인 마음과 태도를 가진 후보를 택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낮은 곳에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해 온 후보, 정의로운 삶을 살며 공의로운 사회 건설에 기여해 온 후보,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력해 온 후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청렴한 삶을 살아온 후보 등을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후보, 선진 국가경영을 위해 입법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후보”를 꼽았다. 이날 세미나는 심상효 목사(서기, 대전성지장로교회)의 마침기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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