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Robert Abrams) 주한미군 사령관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말 국경을 폐쇄했다고 밝혔지만, 중국과의 공식 또는 비공식 무역에 의존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북한에는 적절한 의료 용품과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북한은 수차례 미사일 시험을 하고 고체 연료 개발을 통해 한국을 비롯해 주변국들의 위협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전 세계가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의 피해로 인한 대혼란 속에 빠져 전전긍긍하고 있는 때에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나라 사회주의 보건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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