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목사(금란교회)가 지난달 29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세상에 떠도는 바이러스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한폐렴 바이러스와 공산주의 바이러스”라며 “우한폐렴 바이러스는 시간은 걸려도 극복할 수 있지만, 공산주의 바이러스는 극복하기가 어렵다. 대한민국의 지나간 역사는 공산주의 바이러스를 이겨 낸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첫째로 공산주의는 평등을 외치면서 불평등한 세상을 만든다”며 “공산주의는 글자 그대로 재산을 공유하자는 사상이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재산을 평등하게 나누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평등을 외치는 공산주의자들은 불평등을 비판한다. 그러면서 불평등이 생기는 이유는 사유재산 때문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자들은 자본가들의 재산을 빼앗아서 국가로 환원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생산과 생산수단을 국유화 시켜서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공동으로 얻은 이익도 공동으로 나누면 불평등이 없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도, 돈을 버는 직업도, 돈을 나누는 분배도 함께하여 평등한 시대를 만들자는 것이 낭만적으로 들린다”며 “(그러나) 사람에게는 누구나 소유욕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내 것을 가지고자 한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거둔 열매가 내 것이 될 때 만족함을 얻는다.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으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는가. 공산주의는 노동 의욕과 창의력을 꺾어 버린다”고 덧붙였다.
또 “공산주의는 지상천국인 유토피아를 만들려고 한다. 실제 시행했던 많은 국가들이 실패했다. 거짓토피아가 되었다”며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는 비참한 나라가 됐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공산당 간부들이다. 여기에서 생성된 단어가 ‘노멘크라투라’라는 단어다. 해석하면 공산주의 귀족과 특권을 뜻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안에도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의 재산을 조사하면 어마어마하다”며 “반미와 공산주의를 외치면서 자식들은 전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명품으로 휘감고 있다. 공산주의에 딱 맞는 성경구절이 있다. 고린도후서 11장 14절이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마찬가지로 공산주의는 평등이라는 아름다운 꿈으로 가장한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지옥과 같은 세상을 만든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살아남으려면 공산주의 그 거짓에 속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두 번째, 공산주의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 한다”며 “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누려면 가진 자들의 재산을 빼앗아야 한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이 폭력을 정당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는 양심과의 싸움”이라며 “수많은 나라가 공산화되었지만, 반면에 많은 나라가 공산화 굴레에서 벗어났다. 양심이 살아 있는 자들이 순교의 피 흘리며 싸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는 공산주의는 증오와 죽음을 부추기고, 성경은 사랑과 생명을 가르친다는 것”이라며 “세상에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있다. 재벌과 기업을 없애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실업자가 되고, 나라 상권이 무너지게 된다”고 했다. 또 “경제가 무너져도 부자들은 살아남는다. 문제는 우리 같은 서민들이다. 애국자들은 가진 자들을 비판할 수 있어도 죽이지는 않는다. 공산주의자들이 증오하고 빼앗자는 것은 가난한 자들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권력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는 사랑을 가르친다. 가진 자들이 하는 짓이 꼴 보기 싫어도 나라를 죽이면 안 되고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 것이 생명의 사상”이라며 “나라가 어떻게 되든 서민이 어떻게 되는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증오와 죽음을 부추기는 공산주의가 강해질수록 세상은 점점 고통스러워진다. 반대로 사랑과 생명을 소중이 여기는 기독교가 강해질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싸움은 공산주와의 대결”이라며 “이것은 곧 미움과 사랑, 죽음과 생명의 대결이다.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싸움이며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고 행동하며 싸워야 할 영적인 대결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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