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가 29일 주일설교에서 “교회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 시모니즘”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부흥해도 시모니즘을 경계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교만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사도행전 8장에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등장하는데, 그 당시 마술사는 큰 자로 여겨져, 구원받을 사람들이 복음에 깊이 집중하여 따르는 것처럼 이단에 빠진 자들도 사단의 미혹에 깊이 따랐다”며 “시몬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마술을 행하고 큰 권세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또 시몬은 베드로와 요한에게서 성령 받게 하는 안수의 권능을 돈으로 사려고 했는데 여기서 시몬의 이름을 따서 성령의 은사를 돈으로 사려는 것을 ‘시모니즘(Simonism)’이라고 한다.
그는 “성령의 인도를 민감하게 받아야 시몬의 돈을 거절할 수 있고, 복음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N번방 조주빈의 대상은 약점이 있는 사람과 돈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성령의 민감한 인도함을 받지 못하면, 우리는 고집에 인도함을 받고, 떠날 때와 있어야 할 때를 분별하지 못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김 목사는 “슬프고 창피한 환경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갖게 되면 다른 사람을 죄에서 꺼내줄 환경이 되는 것”이라며 “고통은 지나가 버리는 것이니 환경이 변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구원할 자이신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 ‘스스로 있는 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가르쳐주면 성령의 역사로 회개가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주님의 이름만 영원한데,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것은 내 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가 오래갈 것 같아도 잠깐이다. 고통 속에서 빠져나오기 바란다. 그리고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때가 되어서 올려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며, 끝까지 겸손하게 내 자리와 질서 지키는 것이 성령의 큰 능력을 갖추게 되는 비결”이며 “우리를 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시몬(사이먼)과 돈(머니)이 합쳐져 ‘simony 사이 머니’ 즉 ‘성직매매’라는 단어가 여기에서부터 나왔다”며 “하나님의 선물은 문자 그대로 값없이 주는 선물이다”고 했다.
이어 “재앙이 임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지만, 문제가 왔을 때 반드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성령의 큰 기쁨으로 흩어진 뒤 돈이 가장 문제가 됐는데, 돈은 성령의 큰 능력이 아니고는 통과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받고 기도에 전념해서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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