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케어
글로벌케어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글로벌케어

NGO 글로벌케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소외된 취약계층 600가정에 건강 돌봄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케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취약계층이 보건 및 복지에서 소외되어 지원이 시급하다고 발표했었다.

글로벌케어는 이날 "공적인 복지전달체계가 일시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 가정은 보건과 복지서비스에서 더욱 소외되고 사각지대가 되어버렸다"며 "이에 따라 지난주부터 대구 지역의 소외된 취약계층 600가정을 대상으로 긴급구호키트 배분과 함께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예방 및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키트 제작에는 지역 유통업체 및 자영업자 반찬가게와 계약하여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구호키트는 영양제와 간편식, 위생용품(손세정제, 면마스크 등)으로 구성되었고,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 반찬세트를 주 2회 비대면으로 전달하여 감염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나아가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문진표를 준비해 보호자가 없는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취약계층 건강돌봄서비스는 대구 지역 내 5개 복지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 KCOC 이사)은 "이번 긴급구호를 통해 코로나19로 소외된 취약가정에 기초생활 지원 및 건강관리와 함께 지역사회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케어는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난민을 발생시킨 르완다 내전 현장에 13명의 한국 의료인을 파견한 것을 계기로 1992년 설립됐다. 당시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인상 깊게 보며 한국에도 이와 같은 의료 NGO가 세워지길 소원했던 의료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내외에서 가난과 질병, 재난 등으로 고통받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터키,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아이티 등 지진의 현장과 미얀마의 쓰나미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의 난민과 함께하면서 '지구촌 소외된 이웃들의 희망 주치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금도 '국제보건의 모본(模本)'이 되고자 모자보건, 전염성 질환 등 전통적 사업뿐 아니라 비전염성 질환의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국제개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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