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가 15일 주일예배에서 이사야서 1장 11~17절을 본문으로 해 ‘스스로 씻으며 깨끗케 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있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지적하며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며 산다. 전염병 앞에 인간의 지식, 이성, 과학이 이토록 무기력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교만이 적나라하게 파괴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한 번도 듣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개념도 생겼다"고 했다.
특히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추세에 대해 "최근 예배 장소가 전염병이 전파되는 장소로 오인 받고 있다. 예배보다 사람의 건강, 안전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예배가 중단되고 있고, 이를 온라인 예배가 대체하고 있다"며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이다. 교회 안에 예배가 사라지면 교회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 135년 동안 그 어떤 외부의 압력에도 예배가 취소됐던 적은 없다. 그런데 지금 인간이 만든 바이러스에 의해 예배가 취소되고 있다"며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외쳤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작금의 국난 앞에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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