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이자 백운성결교회를 담임하는 류정호 목사가 15일 ‘성전을 향하여’(시편 5:1~12)라는 제목으로 주일예배에서 설교했다.
류 목사는 “전국에 확장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봉착된 성도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전 지역에 퍼져 ‘팬데믹’이라고 발표한 상황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기도”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때에 유선을 통해 서로를 위로·격려하고 불안에 떠는 이웃에게 소망을 주며, 어려운 이웃을 더 힘써 돌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로를 가까이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의심도 증폭되어 관계성을 가지기 힘든 시기에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 만큼은 등한시 해서는 안 된다”며 “순교를 각오하고 예배를 드려야겠지만 환경적인 어려움으로 2주 동안 온라인 예배를 시행해 왔다”고 했다.
그는 “이 상황을 통해 공예배의 소중함과 성도와의 교재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더 느끼게 된다”며 “성전예배를 언제까지고 미룰 수만은 없어 상황(코로나19)이 종료되기까지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류 목사는 “어느 때나 믿음이 중요하지만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을 보면 사랑이 제일이라고 했다. 천국에서도 계속해야 되는 것이 사랑하고 연합하는 것으로, 영원한 것은 사랑과 예배”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문 7절과 11절을 인용해 “두 구절 모두 예배를 이야기 한다. 그래서 오늘 말씀도 ‘성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본문 말씀은 첫째,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는 자들의 즐거움을 얘기한다”며 본문 2~3절을 인용해 “기도하는 것도 예배에 속한다. 기도라는 예배를 통해 우리의 예배를 응답하시고 받으신다”고 했다.
또 “예배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함께 동행하시며 그것을 느끼는 즐거움을 주신다”며 “생활 속에서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둘째, ‘예배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 4절을 보면 주님은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죄악을 품고 드려지는 예배를 받으실 수가 없다”며 “물론 우리가 연약하여 죄악 가운데 빠질 수 있다. 그렇다고 죄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본문 5~6절에서 주님은 ‘오만한자는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한다’고 했고, ‘거짓말하고 속이는 자’도 싫어하신다”며 “오만과 교만을 경계하고, 거짓이 아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셋째, 성도가 예배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며 “본문 7절에 우리가 예배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에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공적이 아닌 주님의 풍성한 사랑에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릴 수 있게 된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류 목사는 “넷째, 예배를 방해하는 자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다”며 “대적에게 우리를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심지어 대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믿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본문 8절을 인용해 “원수들이 날 뛰는 것 때문에 (주님이)인도하신다”며 “내 힘으로 이길 수 없기에 우리의 힘과 방패가 되어 주시고 내 길을 곧게 하신다”고 했다.
또 “본문 9절처럼 이러한 일들이 많다. 본문 10절에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신다’”며 “그들이 공격하고 비난하고 우리를 어떻게든 넘어뜨리고 예배자가 되지 못하게 집요하게 괴롭힌다고 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심을 기억하자”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성전에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하여 예배드리면 된다.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 때문에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류 목사는 “다섯째, 예배하는 자의 기쁨이 있다”며 “본문 11절, 하나님께 피하고 예배하는 자는 보호함을 입어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보고 웃는 것처럼 그런 은혜가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세상에 웃을 일과 즐거움이 무엇이 있겠는가. 예배하는 자에게 샘솟는 기쁨을 주시겠다는 것이다”며 “본문 12절에 예배하는 자에게 주님의 약속을 보자. 복을 주시고 방패와 같은 은혜로 우리를 보호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적인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주님께 나아갈 자격은 없지만 나아가 예배드릴 수 있다”며 “아무리 세상이 흉흉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가지고 넉넉히 이길 줄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사랑의 힘입어 성전에 나갈 용기를 잊지 말고 예배를 사모하는 자가 되자”며 “서로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성도가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 모두가 현장예배를 드리는 날이 반드시 주실 줄 믿는다. 한 주간도 건강하고 성전을 바라보며 은총을 힘입어 여호와 닛시, 승리의 날, 복된 날을 살아가길 축복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