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에 소재한 남침례교를 포함한 일부 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예배를 중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예방해야 한다"며 "모든 시민들이 침착하게 위생을 유지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라"고 요청했다.
켄터키 침례교 총회 사무총장 토드 그레이는 "주지사의 요청이 있었지만 많은 교회들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개방된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밥티스트 프레스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켄터키 침례교의 목회자들은 대부분 주일까지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정기적으로 예정된 예배를 드릴 것"이라며 "몇몇 교회에서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환자는 가정에서 예배 드릴 것을 권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인 WAVE3 뉴스는 지난 12일 세인트 스테판 침례교회 미디어 코디네이터인 크리스탈 구드너의 발언을 인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 라인을 시행하고 교인들이 손을 씻도록 권장할 것이다. 주지사의 임시 폐쇄 요청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스트 침례교회 스티브 윌리스 목사는 WCHS "성경은 기독교인들에게 세상의 국가 권력에 복종하라고 지시하지만 교회는 주지사의 요청을 적절히 평가해야 한다"며 "우리 교회는 예방 지침을 따르면 교회를 개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고 WCHS는 전했다.
그는이어 "세속 국가 권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지 않는 한 우리는 통치 당국에 복종해야 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 주지사의 요청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교회에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주지사의 요청도 계속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실런드의 퍼스트 크리스천 교회는 WCHS에 더 짧은 시간의 예배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시비스 목사는 "예배 참석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예배처소에서 서로 떨어져 앉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방송으로 시청하도록 권장했다.
켄터키에는 11일 현재 8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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