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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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나온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워싱턴의 유서 깊은 성공회 교회 목회자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환자는 1817년 워싱턴D.C.조지타운 지역에 세워진 성공회 소속의 '크라이스트 처치 조지타운'의 티머시 콜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크라이스트 조지타운 교회에 대한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예배 중단을 권고했고 8일 예배는 취소됐다.

크리스탈 하딘 부목사에 따르면 콜 목사는 지난 7일 밤 병원에 입원했고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하딘 부목사는 성명을 통해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크라이스트 처치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예배를 포함한 모든 활동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대면하지 못하더라도 영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으며 혼자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포괄하고 계심을 굳게 믿는다"며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쉬지 말라"고 권면했다. 

해당 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콜 목사는 지난 2016 년 9월부터 재직했다. 이 교회의 교인 중에는 많은 정부 관료들이 포함돼 있다고 CBS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AIPAC) 행사에 참석한 두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IPAC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보건국과 워싱턴D.C 보건국, 뉴욕 보건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뉴욕 보건 당국은 "아직까지 AIPAC 참석자들에게 확인된 위험 요소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월 말 메릴랜드에서 열린 보수 정치 행동 회의(CPAC)에 참석자 한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행사에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했다. 

CPAC 측은 성명을 통해 "바이러스 노출은 회의가 열리기 전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참석자는 대통령과 부통령과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 메인 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참석자는 뉴저지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반응 검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고 양성 반응이 확인되자 격리됐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감염된 참석자를 만나거나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9일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521명이며 사망자는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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