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시에서 5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사례로 파악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산에서 신규 확진되는 환자 중에서 절반이 넘게 신천지 교회 내지는 이 교회와 관련된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 전체로 볼 때에도 경산에서 발생하는 규모 자체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61명으로 이 중 신천지 교회 관련 사례는 348명(40.4%)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115명/13.4%) △성지순례 관련(49명/5.7%) △봉화 푸른요양원(36명/4.2%) △칠곡 밀알사랑의 집 관련(24명/2.8%)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3명/0.3%) △김천소년교도소(3명/0.3%) △경산 참좋은재가센터(2명/0.2%)등이며, 나머지 264명(30.7%)은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와 청도의 유행을 계속 일으켜온 초발 및 중심증폭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천지 교회의 역할이 크다. 저희가 우려하는 것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분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센터나 병원에 입원·격리시켜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의 2차, 3차 전파 그리고 또 다른 집단적인 발생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기에 이 점이 가장 우려되는 가운데 경산 지역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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