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기독교인들이 서로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잉글랜드 동부 베리세인트에드먼즈 시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와 세인트 피터 교회의 목회자인 사이먼 하비는 회중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몫을 해야 하고 지역 사회의 취약한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공중 보건국과 영국 성공회의 '매우 현명한' 지침을 환영하며 위생 관리 가이드의 대부분은 손을 씻거나 티슈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교회와 교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다루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인들이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격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에 접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매우 걱정스럽다"며 "교인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이웃, 특히 취약한 사람들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앞으로 몇 주간 교회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 점점 더 의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교인들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격리될 경우 웹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서로 지속적으로 연락하기를 장려했다.
그는 "이웃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채팅이 필요한 경우 당신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이웃이 아프거나 밖에 나가지 못할 경우 5분 동안 전화로 매일 채팅을 할 수 있다. 혹은 전화, 왓츠앱, 소셜 미디어, 트위터, 페이스북, 웹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가 웃으며 손을 내밀면 악수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있다. 기침 증상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악수하지 말라. 그것이 서로를 돌볼 것이다. 그것이 좋은 이웃이며 당신 뿐만 아니라 서로를 돌보는 것"이라고 권고했다.
CT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는 일부 교회가 재의 수요일 예배를 취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외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딕트 옵션'의 저자 로드 드레허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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