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모독 혐의로 파키스탄에서 9년간 사형수로 수감되었다가 지난해 석방된 기독교인 여성 아시아 비비가 최근 프랑스로 망명신청을 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비비와 가족들은 지난해 석방된 후 캐나다로 망명했으나 최근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RTL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언론인 안느 이사벨르 토렛과 일하기 위해 프랑스로 이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시아 비비는 얼마 전 토렛 기자와 공동저술한 회고록을 출간한 바 있다. 이 회고록의 제목은 'Final Free'(프랑스어로 'Enfin Libre')다. 비비는 현재 프랑스에서 책을 홍보하고 있다.
비비는 "나의 큰 소망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것"이라며 "프랑스는 새 생명을 얻게 된 나라다. 안느 이사벨르는 저에게 천사와 같다. 당연히 캐나다에도 무척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비는 "에마뉘엘 마크론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없지만 대통령께서 내 요청을 듣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비비는 앞으로 토렛 기자와 함께 신성모독법으로 인해 파키스탄에서 불공정하게 수감된 다른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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