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장로)가 그가 설립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의 자문위원장직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코람데오닷컴에 따르면, 손 박사는 17일 기윤실이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에게 보낸 ‘공개 서신’에 강한 불만을 품고 이 같이 결정했다.
기윤실은 ‘공개 서신’을 통해 홍 목사가 지난 12일 온누리교회 양재 횃불센터에서 열렸던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말씀과 순명’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회주의 체제로 나아가고 있고, 때문에 이번 4.15 총선은 체제를 선택해야 할 선거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홍 목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손 박사는 기윤실이 이 같은 공개 서신을 발표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것이 공개되자 손 박사가 즉각 사임을 통고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손 박사는 이날 “저가 강력하게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윤실이 무례한 문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저가 맡고 있던 기윤실 자문위원장 사임을 통고했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냈다.
이 매체는 “몇몇 교계 인사들은 기윤실 설립자 손봉호 장로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서를 발표한 기윤실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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