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1번째 환자가 대구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교회 신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8일 이 31번째 환자(59년생, 한국 국적)에 대해 “2월 7일부터 입원치료 중 2월 10일경부터 발열이 있었다고 했다”며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의 구체적 이동경로는 대구시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가 났고, 7일 병원에 입원한 뒤 9일과 16일 각각 남구 대명로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 예배에 참석했다.
이에 신천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며 “12지파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에 있는 이 신천지 교회의 신도 수는 약 8천 명에서 많게는 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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