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는 1989년, 당시 김은호 강도사와 정송이 사모가 교회 개척의 꿈을 품고, 학생 두 명을 데리고 상가건물 2층을 임대해 개척한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 이름은 안디옥교회였는데, 1990년 지금의 오륜교회로 바꿨다.
김 목사는 젊은이들이 이탈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고민하다가 1994년 ‘예배갱신’을 선언하고 이른바 ‘문화 설교’를 통해 다음세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힘썼다. 또 적극적으로 지역봉사를 하고, 교회 운영을 합리적으로 바꿈으로써 주변에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2004년에 오륜 비전센터가 건립되고 첫 입당예배를 드렸다. 문화 목회와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개방성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 ‘젊은 교회’ ‘지역공동체와 함께 하는 교회’를 꿈꿨다. 현재 오륜교회는 세 곳에 분립성전(별내·영훈·분당)이 있다.
오륜교회를 상징하는 것이 있다면, 단연 ‘다니엘기도회’다. 1998년 ‘다니엘 세이레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은 오룬교회를 넘어 한국교회 약 5곳 중 1곳이 참여하는(지난해 총 12,923개 교회가 참여했다. 국내에 있는 교회의 숫자는 대략 5만개 정도다.) 초교파 기도회로 자리매김했다. 오륜교회는 이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기도로 하나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단지 개교회의 기도회로 머무는 것이 아닌 한국교회의 전체의 유산이 되길 바란다.
특히 다니엘기도회 참여자들이 낸 헌금은 의료비와 난방비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로 쓰인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농어촌 목회자 및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미자립교회 재건과 재난긴급구호를 위해서도 사용한다.
이 밖에도 오륜교회는 올인(ALL IN), 사모리조이스, 비키키(어린이 영어), 아이도스(인터넷중독 치유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과 사모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섬기는 데 헌신해 왔다. 또 ‘꿈미’(꿈이 있는 미래) 프로젝트를 통해 가정의 회복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 기독교 교육기관과 함께 무료 결혼교실을 운영하고, 선교사 가족들을 위한 의료 지원, 다문화 사역,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섬김, 노인대학, 지역구제 사역, 농어촌 봉사활동 등 구제와 복지사업을 펼친다.
김은호 목사에겐 두 가지의 목회철학이 있다고 한다. △진리는 변함없지만 그것을 담는 그릇은 시대마다 항상 새로워져야 하기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인간의 이성으로 제한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륜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며 변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