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예배로 시작한 기념식은 LA 한인 사회 단체장들과 캘리포니아 소수민족 대표들과의 화합과 축복의 시간, 축하 공연, 환영 만찬 등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식에는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정치인, 타인종 지도자들이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특별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한인의 날을 축하하며, 미국 내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의 역할과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축하 메시지에서 "117년 전 초기 한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온 이후부터 한인들은 미국에 큰 공헌을 해왔고 성실함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모범을 보여줬다"며 "미국은 한국과 강한 유대와 우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자유와 미래를 향한 번영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미주 한인의 날 축사를 보내온 문재인 대통령은 "255만 미주 한인 동포들은 미국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과 미국 모두의 자랑'으로 뿌리내렸고, 자랑스러운 민간 외교관으로 한.미 양국의 우정을 이어줬다"며 "정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평화의 한반도'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미국 속에 빛과 소금이 되는 한인사회가 되자"(마 5:13-1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기홍 목사는 "미주 한인들은 개척정신과 한민족 특유의 성실성과 강인함으로 미국 사회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한.미 양국의 공동발전을 위한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이제 미주 한인들은 2,3세대들로 하여금 타인종간의 이해와 우호증진에 앞장서고,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내 한인들의 위상을 세워가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한기홍 목사는 또 "미주 한인교회는 종교 단체의 성격을 넘어 한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교회가 한인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며 "미주 한인교회가 미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끼치기 위해 하나님 중심, 가정 중심, 교회 중심, 사회 중심의 청교도 신앙으로 미국이 성경으로 돌아가고 회복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자"고 강조했다.
대회를 준비한 미주 한인재단 LA 이병만 회장은 "올해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다민족과 미국 이웃들 모두가 함께 하는 만남과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베트남, 방글라데시, 히스패닉 등 다민족 지도자들과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해 2005년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법안이 통과되면서 기념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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