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기원전 8세기에 남유다 왕국에서 활동한 예언자 이사야 선지자가 전한 징조인 임마누엘 예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겻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7:14)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을 지닌 '임마누엘'은 구약에서 이사야가 처녀에게서 태어날 한 아기에 관해 예언할 때 그 아기에게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 이름은 후에 그리스도 예수님께 적용되었다.
임마누엘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은 아하즈 임금이 통치하던 남 유다가 아시리아로부터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했을 때 이루어졌다. 이사야는 아하즈에게 하나님께서 적들로부터 유다를 구해 주실 것임을 밝히면서 그분께 의지하라고 권고했다.
신약 성경에 와서 마태복음에서 저자는 임마누엘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을 예수님의 탄생에 적용시킴으로써, 다윗 왕조를 통해 이루어질 구원에 대한 희망이 오직 예수님과 함께 궁극적으로 성취되었음을 전하고 있다.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하라.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2:20-23)
아기의 탄생과 탄생할 아기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을 돌보고 보호하시면서 늘 함께 계신다는 믿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다. 이 예언은 전통적으로 구원 역사 안에서 메시아의 표징으로 간주되어 왔다.
[좀 더 깊이 알기]
1. 마태복음 기자가 이사야 7장 14절을 예수의 탄생을 예언한 것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메시아 예언과 성경 전체에서 핵심을 이루는 천국에 대한 비전이 잘 드러난다. 따라서 이사야서는 성경 전체의 축소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예수님은 나사렛 회당 강론에서 이사야 61장 1~2절을 낭독하여 메시아임을 나타내셨다.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율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률,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률 자유케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4“16-19)
◈강정훈 교수는 연세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그리고 성균관대학원(행정학박사)을 졸업하고 제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뉴욕총영사관 영사 및 조달청장(1997~1999)으로 봉직했다. (사)세계기업경영개발원 회장 및 성균관대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신성대학교 초빙교수(2003~2016)를 지냈다.
성서화 전시화(1993), 영천 강정훈-선교사 저서 및 한국학 기증문고 특별전(숭실대, 2012)을 개최했고, 지난 2011년에는 35년여간 모은 중세의 성서화 자료와 한국학 및 한국 근대 초기 해외선교사의 저서 중 한국학 및 한국 근대 초기 해외선교사 저서 및 자료 675점을 숭실대 학국기독교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미암교회(예장) 원로장로이며, 1994년에는 기독교잡지 '새가정'에 1년 2개월간 성서화를 소개하는 글을 연재한 후 현재도 서울 성서화 라이브러리(http://blog.naver.com/yanghwajin)를 운영하며 성서화를 쉽고 폭넓게 전파하기 위해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천년의 신비 성서화"(바로가기) "이천년의 침묵 성서화"(바로가기) 등이 있다. yanghwaj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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